법원 옆, 전신주에 달린 줄이 이리저리 늘어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특이한 컨셉의 한식집이 있습니다. 차도를 하나 사이에 두고 한 쪽은 원룸촌, 맞은 편은 시골 느낌이 물씬 납니다. 시골스러운 골목길을 걸어 식당 입구로 들어서면, 할머니댁에 있을 것 같은 마당이 손님을 반깁니다.
왠지 조만간 재개발로 사라질 듯한 불안한 느낌을 풍기는 골목을 조금 걸으면 식당입구를 알리는 태극기가 보입니다.
아니, 여기 식당 맞아?
식당 맞습니다. 3인분을 시켰습니다. 아마 청국장으로 시켰을 겁니다.
고등어가 좀 애매하네요. 보통은 1인분에 반마리씩이던데.
1인 1뚝배기. 이 날은 좀 오래 기다렸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끝날무렵에 가서 밥이 떨어졌다더라고요. 밥솥에 지은 밥이 다 될 때까지 기다리는 건 참 힘든일이었습니다.
마당에 나와보니 벌써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졌네요. 대구서부법원이나 성서홈플러스에 왔다가 들르기 좋은 식당입니다. 최근에 부근에 집들을 허물고 길을 내던데 이 식당은 계속 남아있으면 좋겠네요.
상호: 골목토속허브식당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291안길 19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달서구 장기동 달구벌대로291안길 19
도심의 시골집 밥상, 고등어와 청국장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