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송대관 아저씨가 여기 왜...
죽, 복껍데기 무침, 복어 튀김, 복 불고기, 복지리, 후식 식혜. 이 모든 게 1인당 2만원.
5년 전부터 매년 한 두 번씩 들르던 복집이 있습니다. 원래 상호는 원대복집이었는데 얼마전에 상호를 원복어집으로 고쳐 달았네요.
식당 앞 골목은 학원과 식당, 까페가 난립한 곳으로 주차할 공간을 찾기 힘듭니다. 그러니 바로 옆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에서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여기 온 건 코스요리가 1만6천원정도 할 때였는데 조금씩 올라서 이제 2만원이 되었네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면 안쪽 방으로. 방이 넓어서 다른 손님들과 같이 써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간 가격이 오르고 오른 과정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가격은 좋은편입니다. 계산서에 코스요리 1인분이 1만8천원이라 쓰여있는 걸 보니 마지막으로 가격이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았나봅니다. 지금은 2만원입니다.
복불고기가 보글보글 부글부글.
카운터 천장의 복어.
처음 이 가게를 찾았을 때 보다는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마지막의 복지리탕을 다 못 먹어서 비닐봉지에 포장해 와서는 다음날 아침에 데워서 먹을 지경이었습니다. 이제는 코스요리에 나오는 음식들의 양이 조금씩 줄어들어 배가 터질정도로 꾸역꾸역 먹으면 앉은자리에서 다 해치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가 찾은 날에는 연말연시 단체회식 예약이 많아서 그런지 코스 메뉴마다 한참을 한참을 주린 배를 움켜쥐고 한참을 한참을 기다려야했고 다소 불친절한 느낌이 있었지만 개인 손님들은 이런 대목을 잠시 피해서 들르거나, 아예 단체로 온다면 나쁘지 않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호: 원대복집(원복어집)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로 69
배가 터지도록 먹고 2만원, 크리스마스의 기적같은 복어요리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크리스마스의 기적같은 식당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