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어느 휴일 아침에 휴가 아닌 휴가를 얻어 아이를 잠시 맡겨두고 송해공원을 한 바퀴 걸었습니다. 냉랭한 공기를 들이마신 뒤, 저와 아내는 오픈 직후의 까페를 찾은 첫 손님이었습니다.
연못 전체를 내려다보는 조망은 아니었지만 잠시의 드라이브만으로 한적한 시골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풍경은 잠깐의 여유를 살리기 충분했습니다.
볕드는 창에 앉아 호호 불어 마시던 커피 맛은 참 좋았습니다. 엄마를 찾아 빽빽거리는 아이를 감당하지 못했는지, 오래지 않아 울린 전화로 여유는 금방 깨져버렸습니다. 신데렐라처럼 얼른 집으로 달려가야 했습니다만 짧았기에 더 기분 좋게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송해공원(옥연지)과 용연사 벚꽃길을 대구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입니다. 벚꽃비가 내릴 때쯤 다시 한 번 찾게 될 것 같네요.
1월의 어느 날, 연못과 커피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사랑한 카페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