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온 메일이 있으면 반갑다. 온갖 필요없는 잡동사니를 싼 값에 보여주는데 그걸 보는 게 즐겁다. 없어도 되는 물건이지만 괜히 한 번 보고나면 궁금해서 사고싶어지는 물건들, 특히나 품질을 확신할 수 없더라도 가격 자체가 낮아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에 지르고 싶은 물건들을 잘 보여준다.
8.6달러짜리 동작인식 LED 야외등이 보였다. 태양광으로 충전되니 별도의 배터리도 필요없다. 한번씩 시골에 놀러가면 밤에 마당에서, 불을 안 켜도 보이긴 하지만 불을 켜지 않으면 뭔가 답답한 그런 마음이 자주 들었는데 거기 딱 맞는 물건이다. 상품소개 페이지를 들어가니 이미지 하나는 기똥차게 뽑아놨다. 이걸 달아놓으면 매일 먼지바람이 불고 마당바닥에 말라빠진 풀이 굴러다니는 시골집도 테슬라가 주차된 미국의 어느 저택처럼 보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