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돌아온 날 밤 마주한 늦은 저녁 밥상, 새로 담근 깻잎 장아찌가 놓여 있다. 첫술을 떠서 깻잎 장아찌 한 장을 얹어 먹어 보았다.
○ 여인 : 맛이 어때?
○ 나 : (망설이다가) 맛이 고지식한데
○ 여인 : 뭐, 고지식하다고? 나도 줘봐요.
○ 나 : (밥 한 술을 떠서 깻잎을 얹어 여인의 입안에 넣어 주며) 자, 드셔봐
○ 여인 : (다 먹고 나더니) 맛만 좋구만
고지식한 맛이란 어떤 맛일까
[사진, 일 년 묵은 명이곰취엉겅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