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작가의 서유기 인생수업은 “서유기”의 불경을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겪는 사건과 해결 과정을 통해 현대인의 인생철학과 처세를 이야기 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네 명의 주인공, 즉 목표의식은 강하나 고집세고 무능한 꼰대 상사 <삼장법사>, 모든 고난을 해결할 수 있는 초스펙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상사와 동료들을 무시하는 건방진 <손오공>, 색욕과 물욕이 강하며, 편한 것 만 생각하고 불평도 많지만 맡은 일은 비교적 잘 처리하는 <저팔계>, 손오공과 저팔계에 비해 능력은 부족하지만 끝까지 삼장 곁을 지키며 팀원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사오정>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 흡사 나와 우리 회사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했고요. “세상에는 부처님이나 공자님처럼 진짜 완벽한 모습을 갖춘 사람은 거의 없구나” 라고 위안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린 보통사람이니까요. 괜찮다고 해주세요. ㅎㅎ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꼰대상사대회”라는 포스터에 나오는 지원조건 인데요.
[1.무능력자 2.심신미약자 3.말만 앞서는 자 4.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자 5. 팀원 험담을 즐기는 자]입니다.
이게 ‘을’으로 일하고 있는 우리가 절대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진상 리더’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왜 자꾸 발이 저리지?? 반성합니다.
이 책에 보면 리더격인 <삼장법사>에 대해서 조직 목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신념은 투철하나 “겁 많고 위기 앞에 무능한 바보” “고집을 피우며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리더”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가며, 무리한 요구로 생떼만 쓰는 사람”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어리석은 자” 로 거의 최악의 리더로 표현을 했는데요.
다들 저런 비슷한 사람과 일을 해 본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한번 저런 분과 함께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뭐 노답이죠. 그래도 밑에 직원 입장에서는 싸워봤자 깨지기만 하니, 그냥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꿋꿋하게 버틸 수 밖에요. ^^
진짜 저런 분은 ‘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반면교사. 직원들 입장에서 봤을 땐 저도 저럴 수 있으니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겠습니다.
그럼 저거 반대로 하면 나름 훌륭한 리더 또는 직원이 되는 거라 보면 되겠죠?
진짜 나이 ‘40 넘게 먹고도 욕 먹으면 끝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쒸미 살아야 겠습니다.
<직장에서는 이렇게 해야 욕 안 먹는다>
ㅎㅎ 재미있는 책 보내주신 김재연 작가님 고맙습니다.
진짜 각각의 인물들의 모습이 다 내 모습인 것 같아서(특히 나쁜점 ^^;)‘ 맞아맞아’ 공감하면서 잘 보았습니다.
삼장법사의 ‘흔들리지 않는 의지력과 인내심’, 손오공의 ’긍정마인드와 일당 백‘의 능력, 저팔계의 ’자신의 한계를 알고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모습, 사오정의 ’겸손과 조직 융화력‘을 배웠으니 이를 갈고 닦아 훌륭한 직원 및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겠습니다. 노력하다 보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