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안입니다.
이 단순한 두 문장을 다시 적기까지 거의 한달에 가까운
시간이 이미 흘러버렸네요.
어떤 글로 다시 스팀잇 활동을 시작해야하나
예전엔 쉽게도 움직이던 손가락이 굳어버린 것 같고..
그래도 한조각 남은 애정이 있기에
피드와 인기글을 훔쳐봤던 3주일이였던 것 같습니다.
인돈사님과의 인연은 그저 사소한 쪽지하나였습니다.
저는 항상 취직으로 종속되는 시스템, 관습같은 것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니나이, 니 전공, 남자, 니 수준 같은 말을 꺼내며
살아갈 방식을 정해놓은 것 마냥 두는 훈수들을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착한 것은 스스로 돈을 벌어낼 수 있는 능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애드센스(구글)로 글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을
알게 되고, 당시 거금이었던 100만원을 내고 어떤 업체에서
블로그 교육을 수강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만족할만한 수익이 나지않아서, 우연히 다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인돈사님께 불쌍한척을 하며 제 사정을 말했고,
인돈사님은 흔쾌히 저에게 블로그로 돈버는 팁들을 공유해주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인터넷으로 돈버는 사람 이라는 닉네임 뜻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 돈을 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경제적 멘토인 @cowongloball님이었습니다.
함께 블로그와 유튜브를 하시던 많은 분들이 스팀잇으로
들어왔습니다. 인간적인 글들과 함께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스파업도 하면서 스팀잇에 애정을 붙여갔던 지난 나날들이 있습니다.
혼자 글을 쓸때보다 꽤나 즐거웠습니다.
글써서 먹고 살것어?
라는 말에 통쾌한 펀치를 날리고 싶다는 패기넘치는 제 자기소개도
언듯 빛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인돈사님 .. 또 하나의 돌고래가 다양한 잣대에 지쳐서
파워다운을 하신다고 합니다
개개인의 잣대이니 뭐라고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조금 적당히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드디어 요새야.. 악순환의 고리를 눈치챈 분들이
이런 부분에서 목소리를 함께 내주고 있습니다.
돌고래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자고..
지금 떠나는 돌고래들은 아마.. 3천원 혹은 5천원, 심하면 만원에
스팀을 구매하고 스팀잇의 미래에 배팅한 분들입니다.
지금 떠난다면.. 최소 -50%.. 많으면 -80%의 손실을 내고 떠납니다.
제가 스팀파워를 올리는데 쓴 금액은 약 5400만원..
지금 자산가치로는 3천50만원 수준입니다. 약 2350만원의 손실이 났습니다.
저는 아직은 스팀잇의 미래가 밝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숨어서 스팀잇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목적과, 완벽하게 의도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닌 이상.. 돌고래와 고래들에 대한 죽창을 조금은 멈춰주시고..
악의적인 비난과 편가르기보다는..
어떻게 스팀의 가치가 올라가고, 스팀잇이 아름다워질지
고민하는 풍토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돈사님 지친 마음 추스리고
다시 스팀잇에 정착하시기를 바랍니다.
-덕분에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던 시안올림-
오글거리니 우리 후추님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