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안입니다. 오늘은 꽤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해당 글귀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거창고의 직업선택 십계명이라고 한때 화제가 됐던 글입니다.
십계명을 아래에 옮깁니다. 찬찬히 한번 음미해보세요.
하나,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둘,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셋, 승진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넷,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다섯,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여섯,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일곱,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여덟,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아홉,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이 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열,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읽고나니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저는 단연 사회에서 요구하는
측면에서 보면 이단아이자 이상주의자입니다. (실제로 종종 들은 말이죠.)
특히 저는 저중에서 9번과 10번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취직을 하지 않기로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대하고
정신차리라고 현실을 보라고 말해줬었거든요.
이미 국문과에 진학을 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면서부터
삐딱선 아닌 삐딱선은 시작됐습니다.
저는 제가 지극히 이성적인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다들 하고싶은 걸 찾으라했고, 싫은 일을 20년 30년하는 것보다는
그냥 살고싶은대로 살겠다고 선택하는 순간
폭풍은 시작되었습니다.
스펙쌓아라, 취직준비해라, 그런 조건으로 결혼은 하겠냐.
지금은 젊지만 노후엔 어떡하려고 그러냐. 여행은 노후에 가라
하고싶은 대로 사는 사람이 어딨냐. 철 좀 들어라.
비슷한 류의 말을 너무많이 듣다보니 정말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니 하라는대로 대학가고 공부하고 취직하면
끽해야 실수령 200만원 이하의 월급 10년뒤 300만원?
그럼 20년 뒤에 내 집은 살 수 있을까?
50살이 되기전에 내가 아프거나 다치면 어떻게 되는걸까?
근데 그렇게 50살이 되면
내 인생은 여유가 넘치고 여행다니며 살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대다수가 추구하라고
등떠미는 길을 갔을 때 저는 정신력도 육체도
갈수록 퇴화될 것이고 더욱이 분명한건
그길이 저에겐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정신적으로 힘들어질 것이 자명한데
다들 그 길이 맞다고 참고 가라고, 인내심이 없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지금의 저는 하루에 일을 3시간도 하지 않으며
한달에 200의 소비를 감당할 수 있으며
낮잠을 자고싶을 때까지 잘 수 있고
사랑스러운 반려묘 후추와 함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가상화폐를 투자하면서
어느정도 수익금을 만들어놓았기에 가능합니다.
어차피 도달할 목표였지만 조금 더 빠르게 도달하게
도와주었죠.
사람들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길은 상당히 모순이 많습니다.
세상에 안정적인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을 가지고, 대기업에 가면 과연 내 인생이 정상궤도에 오른것일까요.
어쩌면 리스크가 있다고 말하는 것들이 하나 둘 셋 다섯 열 쌓여간다면
그것 또한 새로운 안정적인 길은 아닐까요.
때때로 남의 생각을 쉽게 깔아뭉개고 비웃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신이 가고싶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이라면 때로는.. 외쳐봅시다.
내 인생 신경끄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