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안입니다.
한참 새로운 것에 도전중이라
정신이 없는데요.
제가 제일 못하는게 청소와 정리정돈,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항상 원룸에서 살던 저는 어떠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넓은 원룸만 고집했고, 굉장히 시끄러운 곳, 물이 넘치는 반지하,
음습한 원룸 등을 전전했습니다.
매 이사때마다 친구 2-3명을 불러서 이삿짐을 힘들게 나르곤 했는데요.
항상 5톤트럭이 가득차는 짐들을 이고지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100L쓰레기 봉투기준으로 약 10봉지 + 가구 3개+ 박스5개 정도의
분량이었는데요.
이번에 100리터 봉투로 3봉지, 그리고 가구 3개, 그외 잡다한
물건들을 모두 비워내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좁은 냉장고와 원룸에서 살아왔던 것을
만회하겠다는 듯이.. 이번 투룸으로 옮기면서
500리터짜리 냉장고를 들였는데요.
냉동실도 큼직큼직하고, 재료들을 사다놔도
넉넉하게 수납되는게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살다보니.. 설거지를 할때 항상 컴컴한 곳에서 하게되고
현관으로 들어오고 나면 아일랜드 식탁과 좁은 입구때문에
항상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니멀에 대해 공부하고,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멈추기
시작하면서.. 다시 원룸크기에 어울리는 소형 냉장고에
적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냉장고가 크면 더 많은 것을 저장해둘 수 있지만, 결국은 한달 넘게
먹지 않는 식재료들의 무덤이 될뿐이더라구요.
결국 쌓아둔 물건들 처럼 쌓아둔 식재료들은 제게 끊임없이
해야할 일들을 만들며, 사소한 스트레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짜잔!!
그래서 바꿨습니다. 놀라운점은 필요없는 식재료들을 비워내니까
저큰 냉장고에 놔뒀던 물건들이 작은 냉장고에 어찌어찌
잘 들어가더라구요.
냉동실은 이미 꽉차서 뭐하나 더 넣을수도 없는데..
비워내고 다시 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냉장고 수거업체를 부르고..
폐가구와 재활용품을 내놓고 나면
대청소를 한번 해야할 것 같습니다 : )
매일 어쩔 수 없이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을 알뜰살뜰하게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