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안입니다.
요새는 물욕을 비워낸다고 정신이 없는데요.
정리정돈과 청소에 익숙하지 못한 편인
저는 항상 어지러운 방속에서 살았습니다.
오랜 자취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주방분리형을 가고싶어했고,
때로는 깔끔한 곳을 가고싶어했지만
결국에는 반지하든, 낡은곳이든 무조건
그나마 넓은 원룸으로 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넓은 곳으로 가면 조금 더 쾌적하게 살 수
있을줄 알았지만, 결과는 늘 같았습니다.
마지막 원룸에서 이사를 할때 옷가지들을
50개 이상 비워내고 이사를 왔기에,
저번 포스팅에서는 버릴옷이 8개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100L쓰레기봉투를 기준으로 보통 원룸이사 당시
제짐은 10봉지 + 상자 3~4개+가구서너개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1년이상 사용하지 않은 수많은 물건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동안 낑낑대며 이사하기 힘들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책들이었습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했다' 에서 말을 빌리자면
저는 책을 정말 너무너무 사랑하고, 소유하고 싶은 것이라기 보다는
나는 이런쪽에 관심이 있다고!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어쩌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가진책의 대부분은 1년내내
한번 열어보지도 않고 책장에만 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책장녀석을 처분하는것도 목적입니다.
책의 말을 빌리자면... 깨작깨작 없애도 빈공간이 다시 들어차오르니
적의 핵심요새인 본거지를 없애버리라고 하더군요 흐흐)
언젠가는 읽겠지.
버리기에는 아까워.
놔두면 다 쓸모가 있겠지
라는 변명하에 방치된 물건들은 녹쓸고, 먼지가 내려앉고
결국에는 청소를 하기싫은 변명으로 작용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사를 할시에는 짐덩어리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버렸습니다.
오늘의 비움은. 바로 책입니다.
여자친구의 책도 함께 처분을 하였는데요.
이중에 13권이 제가 소유한 책이며,
알라딘에서 매입이 불가한 상품들이 몇개 더 남아있습니다.
생각보다 제법 큰돈이 나와서 맛있는 식사와 커피를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어수선하고 비울게 많은 집이지만,
안좋은 점보다는 좋은 점을 바라보며 공간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다듬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