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견딤이란다
노자규
봄햇살이 싱그러운 아침
'아기물'이 길을 떠났습니다
큰 강에 '엄마물'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 것입니다
길가로
'아기물'은 흘러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가다가 웅덩이를 만나고 말았어요
갈길 바쁜 '아기물'은
자꾸만 웅덩이로
빠져들어만 가고 있었습니다
휴,,,,
엄마한테 가는 걸 포기해야겠다며
한숨만 쉬고 있었지요
포기한채 울고만 있는데
시간이 흘러 물은 점점 불어나
웅덩이에서 그만 넘치고 말았어요
"휴!다행이다"
다시 길을 나선 '아기물'은
엄마 물이 있는
강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엄마!
오다가 웅덩이를 만나
엄마한테 못 올뻔했지 뭐예요 “
“그랬구나.. “
'엄마물'은
'아기물'에게 이렇게 말을 했어요
“아기물아!”
뜻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단다
살면서 웅덩이를 만나듯
머물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너에게 다시 올 줄 몰라
그 시간은
참고 견딤에 시간인만큼
힘들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과 때를 기다려보렴
참고 견디는 만큼
그 시간은
너에게 많은걸 가르쳐준단다
참고 겸딤이란
숟가락으로 땅을 파
물을 얻는 것만큼 힘든 일이지만
남들이 힘들다고
포기하는 그곳에서
시작하는 자가 성공하는 거란다
좋은 일들은 인내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오듯이 말야
그래서
“ 삶은 견딤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