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님과 달님의시랑이야기
출처 : 골 목 안 ..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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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님과 달님의 사랑이야기
「“ 봄이되면
붉게 물든 철쭉꽃이
피어있는걸 본적이 있나요?
철쭉꽃을 따지 마세요.
온 마음을 다 해 사랑했던
달님과 별님의 흩뿌려진 피니까요.
꽃을 보셨다면
따뜻한 마음으로 어루만져 주세요.
온 마음을 다 해 사랑했던
달님과 별님이 마지막을 함께 했던
가슴 아픈 사랑꽃이니까요······“」
아득한 옛날
달님과 별님이 살고 있었어요
그들은 다정스럽게 산을 거닐기도 했고
먼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기도 하며
서로 사랑을 약속한 사이였죠
그 사랑이너무 아름다워
새들도 축복을 했으며
햇님도 무척 귀여워 해 주었습니다.
별빛을
하나쯤 빌려주어 달님이 찾아오면
별님은 꽃잎을 따다
예쁜 달님의 머리카락에 꽃아 주었고
달님은 부끄러워 낯을 붉히기도 했어요.
하루하루
달님과 별님은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그저 즐겁기만 했지만.
이들의 사랑을
모두 축복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심술이 사납고,
언제나 남의 좋은 일을 보지 못하는
안개구름이 이들의 사랑을 질투하며
별님을 미워하고 있었거든요
솜구름은 안개구름을 만나
별님과 달님 사랑을
방해하지 말라고 부탁을 해보았지만
별님을 죽이고 달님을 차지하겠다고
마음먹고 있는 안개구름에겐
들릴리가 없었답니다
며칠 뒤
달님이 나물을 캐러 갔는데
안개구름이 찾아왔어요
“저의 사랑을 받아 주세요“
달님이 단호히 거부하자
“지금은 별님을 사랑하지만,
조금 있으면 달님은 제사랑이 될겁니다“.
하고는 돌아갔어요
안개구름이
살고 있는 까막 나라 임금님은
밤이되면 너무 어두워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일이 큰 걱정이었습니다.
“너무 어두워.
나라 안이 온통 깜깜해 큰 일 이로군.
”“그건 이 까막 나라에
별과 달이 없기 때문이야.
별과 달만 있다면,
깜깜한 이 나라도
밤이 이렇게 어둡지는 않을 것을...
어떻게 별과 달을 데려 올 수는 없을까 ?”
까막 나라 임금님은
늘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죠.
안개구름이 말했습니다
“임금님,제게 군사를
몇명 붙여주신다면 별을 훔쳐오겠습니다
달님에게서 별을 떼어내고 자신이 차지할 속내를 숨긴 채 말입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비가 내리는 밤엔
별님이 동굴 속에서 잠자고 있는 것을 알고
안개구름으로 달님을 가린 채,
별님의 동굴로 들어가고야 말았어요. 안개구름의 칼날에
별님은 왼쪽 날개를 상하여 붉은 피를 흘리다결국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달려온달님은
별님을 안고 흐느껴 울다가
은장도를 가슴에 꽂고 같이 죽고 말았어요
이별 못한 이별이 되어
붉은 봄을 노래하는달님과 별님’이
죽을 때 그 피는
산 여기저기 뿌려졌고
뿌려진 곳마다 붉은 꽃이 피어났습니다.
그때
피어난 꽃이 빨간 철쭉꽃이랍니다
어떤 한이
가슴에 남아 있어 저리도 붉게 피었을까?
시간 속에 전설이 되어
이루지 못한 사랑의 넋을 달래며
붉은 슬픔으로 피어난 꽃
밤하늘에 별과 달이 뜬날은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세요
외로움을 못다 한 그리움 속에 감추고
죽었어도 이루지 못한
사랑꽃 이야기가 들려올 테니까요
“별과 달 중에 누가 더 외로울까”
출처/노자규 웹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