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의 함정/노자규 웹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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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의 함정
깊고 큰 강에
멀리 마주 보고 있는 큰 섬이
두 개가 있었어요
서쪽으로 보이는 섬은
고래를 닮아 고래섬이라 되었고
동쪽으로 보이는 섬은
거북이를 닮아 거북이섬
이라고 불렀답니다
늘 거북이 섬에서
한가로이 헤엄치며 놀고 있는
아기 붕어는
멀리서도 푸른 숲이 우거져
화려하고 반짝이는 모래알들을 보며
고래섬에 가고 싶어 했답니다
어느 날 아기 붕어는 결심을 하게 돼요
“엄마 몰래 저 섬에 꼭 가볼 거야....”
밤이되자
어린 붕어는 험한 파도와 숫 한밤을
건너 고래섬으로 헤엄쳐 가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든 그 섬이
이렇게 멀고 힘들 줄 몰랐나 봐요
“어휴... 너무 힘들다 포기할까 봐,,,,“
그러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누군가가
아기 붕어 쪽으로 숨을 몰아쉬며
헤엄을 쳐오고 있는 거예요
“누구지.... “하고
궁금해하는 아기 붕어 앞으로
아기 메기가 나타난 겁니다
“넌 어디로 가는 거니? “하고
아기 붕어가 먼저 물어봅니다
“난 저쪽 거북이섬에 가는 길인데,,,,,
넌 어디 가는 길이야? “
머뭇거리며
아기 메기에게 다시 물어봐요
“고래섬에
푸른 숲과 반짝이는 모래알을
놔두고 왜 오는 거니?
여긴 푸른 숲도
모래알도 없단 말이야... “
그 말에 아기 메기는 이렇게 말해요
“우리 고래섬에는
거북이섬 처럼
동그란 자갈들이
파도와 어울려 노래를 불러주고
따뜻하게 머무는 바람이 없단 말이야
그래서 왔는데...... “
“그렇구나
넌 그걸 부러워했구나.. “
어린 아기 붕어와 메기는
실망을 하며 다시 되돌아갈
힘도 없어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옆을 지나든
할아버지 잉어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애들아!
자라면서 남들과
비교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너희들 잘못이 아니란다
이강에 있는
부모 물고기부터
다른 물고기와 비교되며 요구받고
평가받고 자라며 배웠기 때문이란다... “
“괜찮단다.. 애들아..
힘내서 빨리들 집으로 돌아가거라 ..“
각자가 살던 곳으로 힘차게 돌아가는
아기 붕어와
메기의 멀어져가는 등뒤로
할아버지 잉어의
목소리가 메아리쳐 울려퍼집니다
“비교는 남과 하는게 아니라
나 자신과 하는 거란다....... “
우리는
늙어가는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았을 때나...
텅비워있는
통장에 잔고를 보았을때나....
저런 집에서 살아봤어면 할때는
잃은것과 가지지 못한것에
집착을 느끼는
“비교의 함정“에 빠져 계신겁니다
남과 비교된 나보다는
나다움의 가치를 만들어가세요
출처/노자규 웹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