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수업2
산에 가는길
오롯이 내어주는 포근함에 스며들듯
들뜬 마음으로 찾아가는 그길
난 다시 겸손. 개성. 배려 .양보.란
충만된 감정을 가지러 산으로간다
산이 주는 이느낌은
중년의 나에게
통박보다 늘 행복감을 준다
지금껏 내가 머무른 이 도시엔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고
추억에 현장에 조차 나는 없었다
중년의 지나온 삶이
방어의 목적으로 쌓은벽이
결국 분리의 구실로
만들어 버린 자신을 더듬게 한다
소유하려 애써는 것들속에서
이젠
소유하는 것은
곧 소유을 당하는것이란
이치를 알게되니
내인생의 불필요한 욕망을 빼게되고
그틈으로 난 숨을 쉬게 되었다
회상이 더는 지금
세상사 "중년의 어짐"이 주는 편안함에 젖어
지나온 길들마저 지워져 결국 돌아갈수 없는게
추절추절한 추억의 정의인가
추억과비밀은 무덤속에서만 존재하는것인가
석양이 노을을 매단
중년의 나무그늘 아래 앉아
이제는 이별하고
멀어져 갈것들만
산재한 나의 고단한
일상 앞에 이별이란
정의를 떠올려본다
흩어지고
이별하고
쓸쓸한것만
생각나는인생의 가을을 살지만
난 "순환"이란 자연의 순리앞에
겸허함으로 관용하려한다
돌이켜 보면 난
내안에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 사유의 보물창고"가
있다는걸 모른채
많은걸 얻고 찾으려
밖으로만 헤매다녔다
이곳엔 수입만있고 지출은없는
독특한 장부있는곳이다
인생의 모든고통과 기쁨이
소중한 체험으로 치환되어
수입란에 기록되는곳
시작보다는
결과에 서있고 싶은 나는
"나이에 지지않고 살리라"다짐하며
오늘 나의 중년수업을 마치려한다
출처:노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