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암호화폐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Cryptodreamers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나 동영상을 통해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의 유명 인사들의 견해를 전해 듣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네요. 이런 것마저 없었더라면 정말 슬펐을 것 같습니다...
이번 디코노미에서 흥미롭게 봤던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캐시를 지지하는 로저버(Roger Ver)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블록스트림의 삼손(Samson Mow)의 토론 영상이었습니다. 디코노미와 같은 큰 공식석상에서도 서로 감정이 개입될 정도로 첨예한 토론이었습니다.
워낙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인지라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어, 이번 기회에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블록 사이즈와 관련한 논쟁인데요. 이 주제는 약 8년이 넘도록 이어져 온 논쟁으로,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정통성과 근본철학에 대한 논쟁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의 블록사이즈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중요한지, 무엇때문에 그토록 대립하는 것인지 참 궁금하셨을텐데,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매우 흥미로울 것 같네요!
2013년까지만해도 비트코인은 기존의 달러기축 통화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자들의 공통된 비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몇 년동안 이어진 논쟁의 결과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이 둘로 나뉘어져 버리면서 완전하게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이러한 문제를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블록사이즈의 확장의 문제가 가장 중점적인 이슈로 보입니다. 특히나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로 블록사이즈를 키우는 것을 통해 온체인 스케일링(On-chain Scailing)을 하는 것을 둘러싸고 말이죠. "이 문제가 그렇게나 중요한 것이냐?" 라고 생각하거나, "당연히 해야되는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왜 블록사이즈의 문제가 정말 그토록 중요한 문제가 되었을까요?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로는 「고용 ·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가 대표적입니다. 1923년 「화폐개혁론」의 화폐수량설과 관리통화론을 내어놓았고, 1930년의 「화폐론」 등은 결국 그의 경제적 이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1936년의 획기적 저서 「일반이론」에 녹아있습니다.
그의 저서들은 모두 당시의 경제문제에 대한 통찰과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주류 경제학계에서는 이단아로 취급했었죠. 하지만 1929년 월가의 대공황이 발생하고 전 세계는 구렁텅이로 빠져버렸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미국의 루즈벨트(Roosevelt, F.D.) 대통령은 대공황의 타개를 위해 뉴딜정책을 주창하고, 케인즈의 저서 「일반이론」은 뉴딜정책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 이론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승수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수이론은 한 사람의 소득이 소비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누군가의 소득이 증가해서 그의 소득이 소비지출에 사용되고, 그 소비지출은 다른 누군가의 소득을 창출합니다. 또 그는 누군가를 위해 소비하겠죠. 이러한 연쇄반응을 통해 한 사람의 소득이 증가함과 동시에 소비가 증가하는 것은 경제 전체의 활력을 키우고, 국민소득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케인즈가 큰 정부를 지향하고 정부의 대규모 지출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도모했다라고 알고 있지만, 케인즈의 입장에서는 정부지출은 승수효과를 일으키는 하나의 방식에 불과했고, 큰 정부를 지향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케인즈의 경제학은 이러한 거시적 관점에서 자본과 재화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가졌죠. 케인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달러가 얼마나 빨리 순환하는가" 라는 문제였고, 국내총생산 지표인 GDP(Gross Domestic Product)와 같은 수치는 이러한 돈의 순환을 판단하기에 가장 적합한 수단이었습니다. 어떤 곳에 자본이 투자되고, 어떻게 활용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죠. 이런 문제보다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하는데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정부가 통화량을 인위적으로 늘리면서 낮은 이자율의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신용이 과다하게 팽창하고 마구잡이식의 투자가 일어납니다. 초기단계에서는 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하며 신용이 축소되고 때로는 붕괴에 이르며 경기의 불황이 초래된다고 봅니다.
2008년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일련의 결과로 전 세계가 금융위기를 겪은 것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출발이 달러 기축 통화시스템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최초의 비트코인의 설계자들이 오스트리안 경제학자들의 관점을 크게 갖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안 경제학자들은 미시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부를 창출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축은 가계경제를 위해 바람직한 것이며, 궁극적으로 좋은 투자처에 자금이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가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보는 관점이죠. 예를 들어, 부적절한 곳에 많은 자금이 투자된다면 결국 과소비를 일으키며 경제침체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함을 중시하는 관점이죠.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돈이 빠르게 순환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사이즈가 커진다는 것은 비트코인으로 일반적인 재화를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의 기능(Medium of exchange)을 수행을 하는 것이며, 이 기능에 충실하게 수행할 때 비트코인의 가치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빠른 유통 속도를 통해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으며, 블록사이즈로 인하여 유통속도가 제한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 역시 제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 오스트리안들은 가치의 저장이야말로 모든 것들에 우선해서 지켜야하는 가치라고 생각하며, 비트코인의 안정성에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발팀에 변화를 주거나, 네트워크를 나누거나하는 것들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가들이(우지한, 로저버) 뉴욕 합의(New York Agreement)를 지지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그들은 암호-케인지언적 관점에 따라서 거래를 위한 돈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비트코인으로 소비를 하고자 하는 고객들 역시 거래의 중개에 대한 역할에 큰 가치를 두게 되죠.
가치투자자들이라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돈의 유통속도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블록사이즈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자주 매매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블록사이즈는 중요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의 가치의 변동이 적은 것이 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암호-오스트리안적 관점을 갖고 하드포크를 협의했던 뉴욕합의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이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치투자를 하는 선호하는 암호 오스트리안들은 블록체인이 분리되고 보안성에 위협을 받는 이 상황에 대해서 불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의 본질은 비트코인을 "가치의 저장수단"으로 볼 것인지, "거래의 매개수단"으로 볼 것인지에 있습니다.
이번 디코노미 토론 때 Samson mow와 Roger ver는 모두 자신들이 사토시의 철학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의 스케이링 문제에 대해서 블록스트림 측의 Samson은 라이트닝 네트워크같은 오프체인의 방법을 선호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캐시 진영의 Roger Ver는 블록사이즈를 극대화하는 온체인 스케일링 문제로 각자의 철학을 추종하고 있는 것이죠.
비트코인 캐시는 이러한 암호 케인지언적 관점으로 그들의 도전을 계속 해나아갈 것입니다. 오는 5월 15일에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사이즈를 32MB까지 확장시키게 될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변화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 포스팅과 관련된 유용한 유튜브 영상 2개를 댓글로 첨부해드리오니, 확인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Jimmy song's article about debation of crypto-economics
https://medium.com/@jimmysong/segwit2x-post-mortem-divorce-of-crypto-austrians-and-crypto-keynesians-87960b11ce4c
Hardpork of Bitcoin cash in May
https://steemit.com/kr/@cryptodreamers/bch-b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