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4년간 혼자일하다 사장님 말씀한마디로 급물살을 타게된 직원채용.
언제나 전산은 혼자였고 전임자도 인수인계할때 4년간 후임을 안뽑아서 나갔다고 그랬더랬다.
4년간 틈만나면 직원 더 뽑아달라고 면담때마다 이야기할땐 안들어 주더니...
올해는 프로젝트만 세개를 넘기는 통에 도저히 안되겠다며 내년에는 이직을 준비한다고 마음먹었었는데
막상 내 눈앞에 백여명이 넘는 지원자의 이력서를 마주하게 되니 오만가지 생각이 난다.
분명 전산관련 업무를 고지했음에도... 신입경력을 뽑는다고 했음에도 지원자의 반 이상은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고민하다 7명 정도의 인원을 1차로 팀장님께 올리고나니 내 부사수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앞선다.
어떤사람일까.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부사수를 데리고 전산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
새로운 업무가 다가온다는 생각에 이직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내 뒤에 올 사람이 그래도 기반을 닦을 때까지만 잠시나마
그리고 다시금 CIO를 꿈꾼다.
44살의 15년차 경력직 팀장님은 왜 지원하셨을까... 피부에스테틱 6년경력의 그분께선 어떤생각으로 버튼을 눌렀을까. 경력과 자격증도 없는데 이력서엔 딸랑 8줄을 적으신 분은 어떤생각일까... 시간만 되면 다들 불러서 면접 보고 싶은데... 아마 팀장님 선에서 다 잘리겠지...
자동으로 입사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