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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래도널입니다.
예전 이야기 쓰려다가 정리가 안되어서
블로그 들어갔다가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사진이 보이더군요.
지금이라도 뒤로가기 버튼을 추천드립니다
어렵게 살게된 오래된 아파트
그냥 겉에 벽지만 다시 한것을 모르고 살다가
곰팡이녀석과 동거하게 되었드랬죠
정말 그집의 추억은 나중에 글로 보여드리고(언제?)
결국 못참고 갓 3살된 첫째와 아내를 처갓댓으로피신시키고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준비물은
방진마스크, 곰팡이제거스프레이, 항균&곰팡이제거페인트, 붓, 강인한 체력 되시겠습니다.
실제로 가구 뒤의 곰팡이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행히 개코(?)인 아내님이 계셔서 가구 하나 들추고는 바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여긴지옥인가)
환기도 자주 시켯는데도 가구가 벽에 너무 붙어있으면 통풍이 안되어서 뒤쪽은 정말 처참합니다.
아이때문에 따뜻하고 습도도 맞춰놓았으니 곰팡이 사육장을 제대로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가구 뒤에도 심각합니다. 4년도 안된 장롱이었는데... 지금집에서는 어떻게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재발하지 않는걸 보니 벽에서 옮겨진게 맞나봅니다.
과감하게 벽지를 제거 합니다. 원래는 집주인 허락 맡고 했어야 하지만 아이가 있어서 기다릴 새도 없는데다가 조만간 재건축 들어가는 건물이어서 전화로 사진만 보내드리고 감행 했습니다.
(집주인입장에서도 땡큐엿지요...)
제일 심각한 부분을 다 뜯어냈습니다.
벽지도 다 뜨고 뜬 사이로 어휴.... 그러니 닦아내고 뿌리고 해도 계속 살아낫지요...
다 뜯어낸 벽에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를 아낌없이 퍼부어 줍니다. 그리고 창문열고 밖으로 도망...
그냥 두면 휑하니까 페인트를 발라봅니다.
아내가 핑크를 외쳐 대었으니 핑크로...
슥슥슥
붓을 들면 이상하게 밥아저씨가 빙의 됩니다.
이래서 조기교육이 필요한겁니다 여러분...
찢은 부위를 따라 그리다 보니 나무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니 뭔가 흡족합니다.
장롱뒤는 많이 뜯어서 언덕을 그렸습니다.
한김에 서명도 해봅니다. ㅋㅋ
지금은 사진으로만 남은 그림이네요.
2년전에 근처 지날때 가봤더니 재건축 한다고 다 부셨더라구요. 사진 안찍었으면 클날뻔...
(아내한테 작업 경과 보고하느라 찍은 거였는데...)
뇌에 곰팡이가 들어갔나 저걸 왜그리고 있었던 거지...
곰팡이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여러분.!!
Ps 지금은 깨끗한 집에서 잘 살고 있어요^^ 아무래도 액땜한듯;; 곧 봄이 오고 날씨가 풀리면 환기 자주 하셔서 이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