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성묘길에서 만난 자연

crowsaint(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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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망태버섯.jpg

건너뛰는 휴일이 지나서야 추석이 끝났음을 느끼는 월요일입니다.

성묘길이 편하면 참 좋을텐데 정말 감으로 바닥의 흔적을 찾아서야 간신히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고조할아버지의 산소를 오랜만에 찾아 뵈었네요.

워낙 길이 좋지 않은데다가 평상시에도 미끄러지기 일쑤라 겨울에는 산 아래에서 인사하는 것으로 대신하곤 하는데
이번엔 날씨도 좋고 해서 저희 세대가 앞장을 서고 어른들은 뒷짐지고 걸어올라 가는 중에 책에서만 보던 망태버섯을 발견하였습니다.

정말 책이나 영상에서 보던것보다 실물로 보니 망태모양의 저 노란 부분의 색감이 놀라울정도로 신기하네요.

망태버섯은 저렇게 망태를 펼치고난 뒤에 포자를 퍼뜨려서 다시금 아름다운 노란 빛을 보이게 되겠지요.

산길이 힘들었는데 이 사진 하나로 성묘후 돌아가는 길이 힘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 할아버지와 함께 산을 탈때는 난도 가끔 캐셨던거 같은데 요새는 그런것도 잘 없네요.

20년전에 사촌형에게 나중에 돈벌면 여기에 케이블카라도 놓자고 했는데 케이블카는 무슨... 건강이나 잘 챙겨야 헉헉대고 올라가지 않을 듯...

그래도 자연과 맞닿은 곳이라 올때마다 힐링+운동하고 가는 느낌이 납니다.

이웃분들께서는 즐거운 명절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