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스티미언:세가지색]아이들 아내 그리고 나의 색

crowsaint(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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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래도널입니다.
이번주 뻔뻔한 소모임의 주제는 "세가지 색"이네요

이 주제를 듣는 순간 한번 써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짧게나마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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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색은 회색이다.
검은색과 흰색의 그 어느 지점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흔한 아저씨의 한 사람
어느새 겉과 속이 달라지고 원하는 것도 하고 싶은것도 빛바랜 종이처럼 희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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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분홍색이다.
처음 만난 그날의 립스틱색이 머릿속에 남아 기억되는 밝은 분홍의 색
스스로 분홍빛이 싫어 무채색의 옷을 주로 입는 그녀지만 늘 아내를 바라볼때마다
분홍 빛이 보이는걸 보면 사랑은 분홍빛이라던 사람들의 말이 틀리지 않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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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흰색이다.
무얼 하든 곧이 곧대로 믿는 아이는 주변에 있는 것을 모두 받아들이려 한다.
웃음도, 울음도, 갖고 싶은 것도, 놀고 싶은 것도
가장 순수하면서도 가장 이해하기가 어려운 나이
바라는 것도 알고 보면 단순하고 가지고 싶은것도 단순한
그래서 더욱 부모가, 주변의 어른들이, 그리고 사회가 조심스레 길을 가르쳐 줘야 하는 아이들
조금 더 밝은 세상을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조금 더 행복한 날을
가르치고 가슴안에 불씨를 옮겨주고 잘 타오르게 지켜봐 줘야 하는게

아직은 검어지지 않은 내가 할일이고
사랑을 가진 아내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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