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전업주부다.
외벌이로 그리많은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나에게
늘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오랜 친구다.
아침에 부랴부랴 라면을 끓이며 추워서 심장마비걸리면 안된다고 분주한 모습을 보며 헛 웃음이 났다.
가진돈으로는 서울에서 전세는 커녕 월세도 얻기 힘들어 선택한 멀고먼 경기도 살이
친구들도 없는 타지(?)에서 사느라 힘들법도 한데 8시에 일어나도 잠이부족하던 사람이 6시에 일어나서 눈도 못뜨고 라면을 끓이고 있다니...
버스시간 8분을 남겨놓고 후루룩 먹다가 주방 한곳에 걸려있는 편지를 발견했다.
둘째 낳고 힘들어할때 그냥 생각나서 보낸 꽃다발에 편지... 내 글보단 그 아래 서덕준 시인의 싯구절이 더 맘에 든다고 좋아하던 아내
표현이 서툰 아내는 여전히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가끔은 싸우고 툭탁대도 이 사람이 있어서 산다.
누가 그렇게 하염없이.
**어여뻐도 된답니까. **
-서덕준_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