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이런 곳에 길이 있나 싶은 곳을 따라가면 나타나는 고영민 칼국수집
다른집은 오늘 오픈하면서도 50년 전통이니 since 1987 이런식으로 내세우는데
여긴 간판부터 정직하다.
(2017년에 오픈했으니 내가 30년을 더 여기에 있다면 이곳은 30년 전통이 되겠지 ?)
이집의 메인메뉴는 해물칼국수다. 인원수에 따라 해물의 양과 냄비의 크기가 바뀐다.
우리집은 아이가 있어서 감칠맛이 나는 순한 맛으로 시켰다. 먹어본바로는 술을 먹을 수 있다면 얼큰한 맛을 강추.
팔팔 끓기 시작하면 타이밍을 잘 재야 한다. 오징어와 낙지는 너무 오래 익히면 보석양이 먹질 않는다... 귀신같은 녀석...
낙지의 머리는 댕강 하고 자르고 다리는 적당히 분배
오징어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야 한다.
이 집에서 쓰는 오징어는 작은 녀석이라 그런지 다리가 짧다...
기왕 먹는김에 해물파전도 하나 시켰다. 막걸리가 땡기지만 ... 버스타려면 꽤나 걸어야 하니 생수만 열심히 들이켜야 했다.... 하아
자고로 파전의 생명은 바삭함인데 여긴 식어도 바삭하다.
중간 중간에 해물인걸 보여주는 소심한 새우좀 보소...
(개인적으로 그냥 파전으로 팔았으면 좋겠다. 해물찾기 힘들다 )
젤 먼저 낙지 한입... 아 소주 먹고 싶다... 크흡...
파전은 뜨끈할때 먹어야 제맛... 바삭함이 살아있음
오징어와 숙주도 한입
조개는 홍합이랑 가리비랑 섞여서 나오는데 요즘은 홍합철인가 애들이 토실토실
사진에 있는 아이는 가리비인데 ... 홍합은 애들이 다 먹었음... ㅠ ㅠ
두마리의 새우... 인원수대로 주는 거라 아쉬움.
뜨끈할때 슥슥 까면...
전량 보석양의 그릇으로 감. 대하 철이 어서 와야 하는데...
(새우귀신 첫째... 구이였으면 머리라도 먹을 수 있었... 아참 첫째는... 머리도 드시는 구나 아옼ㅋㅋㅋㅋㅋ)
열심히 해산물을 다 먹고나면 이집의 메인 칼국수를 넣어줌
가끔 손님 많을때 가면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단체 손님이 있음에도
밀리지 않고 바로 넣어줘서 다행... 다만 밥이 없어서 밥짓는 시간을 기다린건 슬픔
직접 손으로 만든 칼국수라 그런가 투박하지만 쫄깃한 맛이 일품임
내가 사랑하는 숙주~
무한 리필이니 열심히 가져다 먹음 냠냠. 해물파전 안시켰으면 서너번 더 먹었을텐데 아쉽...
칼국수는 역시 겉절이에 싸먹어야 제맛인듯
예전에 보니까 겉절이는 그때 그때 무치는 것 같음.
다 떨어지면 안에서 슥삭 슥삭하고 만들어서 그런가 식감이 살아있음
열심히 칼국수를 정벌(?)하고 있는데 단체 손님들이 생일축가를 부르더니 테이블마다 나눠주신 블루베리 케이크
받고나서 문득 드는 생각은 "주방에서 짜증내겠다" 였음
주방 설거지를 걱정하는거 보니 어였한 주부의 마인드가 몸에 밴듯 ㅋㅋ
칼국수 먹으러 별내로 놀러오세요~(아 이거 홍보대사 줘야 하는거 아닌가?)
업체명: 고영민해물칼국수 주소: 경기 남양주시 덕송3로 45-71
< 주말은 너무 바쁘다... 흐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