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아뿔싸 늦잠이다.
부랴 부랴 준비했지만 회사까지 거리도 거리인데다 오늘은 회식도 있어서 차를 끌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큰맘먹고 카카오택시를 부른다.
지난 번 술이 안깨서 탄 택시 아저씨와는 다르게 말도 없으시고 묵묵히 운전하시는데
이건 뭐 총알택시가 이런 느낌일까...
내가 차를 끌고 가면 보통 55분에서 1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인데
문득 네비의 도착 시간을 보니 시간이 갈 수록 도착시간이 20분에서 18분으로 16분으로... 최종적으로는 9분까지 ... 약 10분정도를 줄이시던.
조수석에서 보는데 느낌은 마치 머리를 썬루프 위에 올려놓고 움직이시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급정거 같은 것도 없었던...)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차를 끌때 깜박이도 없이 휙휙 끼어들고 (칼치기라고 하나요;)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는걸 보면서 왜 그렇게 운전하냐고 뭐라고 한소리 했는데
내가 급한 입장이 되니 운전은 그렇게 해도 되니 어서 가달라고 비는 모습이라니...
그러고 보면 사람이란 참으로 이기적인 동물이 아닌가...
온전히 나에게 이익을 주는 것에는 눈을 감다니
아침부터 코인으로 번돈을 택시비로 날려서 쓰디쓴 마음에 횡설 수설 ... 아 근데 진짜 빠르긴 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