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회사에서 아이디어를 내면 안돼

crowsaint(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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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늘 직면 하는 문제가 있다.

아이디어를 내면 안돼

이제 10년을 바라보는 나도 이말에는 크게 공감한다.
현재 회사의 대표이사의 이념과 방향에 크게 동의하고 있는 나로써도 저 문장앞에선 대표이사의 편을 들어주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기업에서 사용하는 사내제안제도가 늘상 실패로 끝나고 성공사례는 대기업에 국한되는 경우가 뭘까.
오히려 사내제안제도는 스타트업에서 활발하다가 중소기업이 되면 사멸되고 대기업에선 다시 살아 움직인다.
중소기업에게 더 필요한게 사내제안제도인데 왜 아이디어를 내면 안될까?

첫째. 아이디어를 내면 고생은 제안자가 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배들이 절대 네버 결단코 아이디어내지말고 자기일이나 하다가 그만 두라는 거다.
필연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게되면 임원급들이 그래 한번 해보라고 한다.
멍청이들....
인사관련 제안을 전산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산에게 PM을 맡긴다. 아니 말이 PM이지 그냥 다 만들어와 수준이다. 그들 입장에선 말 꺼낸녀석이 젤 잘할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두번째. 어쨋건 비슷한업무고 해서 받았다 치자. 갖은 고생하고 만들어왔더니 윗놈이 낚아채고 상을 받는다. 그놈은 회의때나온 내 아이디어로 승승장구하는데 난 연봉동결이다. 내가 투자한 아이디어는 증발하고 그놈 업적만 뒷바라지 하는 꼴이 되었다. 내시간. 내열정은 식어만 간다.

세번째. 제일 안좋은 케이스인데. 내가 말할땐 배째라고 있다가 결과물이 나오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씾고.뜯고.맛보고.즐기고. 결국 책임은 나에게로 돌아온다. 열정따윈 너덜너덜해져서 흔적조차 없겠지.

기업입장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적용될수록 회사발전이 가속화된다.
(어짜피 인력부족 예산부족에 시달리는건 중소기업에겐 늘 숙명이지 않은가.)
조금아이러니하게도 관리입장에서 당근을 주면서 아이디어를 캐는 것이 회사에 이익이다.

얼마전 사내 일기장에 제안제도관련 간단한 글을 올렸다.
그 글에 유일하게 댓글 다신 분이 대표이사님이셨고 난 절망했다.

하반기까지 보고서 제출해주세요

아니 일기장이라면 sns라며...
어금니 깨물고 없는시간 쪼개서 보고서를 팀장에게 가져갔더니 한다는말이 이따구다.

기존 사내제안제도와 다른게 뭐지? 똑같잖아

아니 그러니까 그러시면 IT담당자인 제가 말하기전에 경영지원담당자인 팀장님께서 진행하셧어야죠.
뭘 추가하라거나 바꾸라는 것도 아니고 그대로 묻힌 보고서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정말 왜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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