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DAO 해킹 사건, 하드 포크 해야만 했을까? (찬성) _ 결국에 모든 것은 커뮤니티가 결정하였다. - 중앙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씨링크(C-Link) 박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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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 해킹 사건, 하드 포크 해야만 했을까? (찬성)
- 철학과 정신보다는 생존이 우선,
결국에 모든 것은 커뮤니티가 결정하였다.
 


결국은 생존이 우선이다. 그 어떤 신념이 있더라도 주체가 사라진다면 그 신념은 무용지물이다. 하드 포크는 특정 집단의 독단적인 행동이 아닌 커뮤니티가 직접 선택한 결과물이다.

본 게시물은 내가 해당 주제로 토론을 한다면, 이렇게 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단순히 주제에 대해서 찬성 및 반대의 의견에 대해서 서술하는 글이라기보다는 대본용으로 쓴 글이라고 볼 수 있다. 독자들도 같이 소리 내면서 읽는다면 저자의 의견에 조금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하드 포크의 의미



당연하지만, 모든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는 코드가 있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코드애 따라서 모든 과정이 실행된다. 하지만, 때로는 프로젝트의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변화를 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이 개선 사안이 될 수도 있고, 기본 스펙의 변화 일수도 있고 아예 다른 형태로의 탈바꿈일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제안은 언제든지 할 수 있고 또 받아들여지는 것 역시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한 변화가 있고 그렇지 않은 변화가 있다. 호환이 가능한 수준의 변화는 간단한 업데이트 혹은 소프트 포크라고 불리는 과정으로 변화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하드 포크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드 포크는 주로 블록 용량의 변화와 같은 큰 변화가 이루어질 때 발생한다. 결과물로는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된다.

커뮤니티와 채굴자들의 결정

위에서 설명한 하드 포크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는 커뮤니티에 의해서 결정된다. DAO 해킹 사건은 결국 ‘해킹당한 이력 자체를 변경할 것인가 아닌가?’가 결국엔 그 모든 것의 핵심이었다.

커뮤니티에서는 수많은 논의가 오갔고, 찬성과 반대가 각자의 근거를 가지고 치열하게 논쟁하였다. 물론, 논쟁에 참여한 그 모두가 하드 포크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최종 결정은 결국 정보를 블록체인에 실질적으로 기입하는 자들이 결정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채굴자들에 의해서 결정된다. 어떤 버전으로 진행한다라는 말보다는 어떤 버전을 고를 것인가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이다. 이더리움 재단 혹은 특정 주요 인사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체인을 성장시키고 정보를 모아서 퍼뜨리는 채굴자(miner)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DAO 해킹 사건이 터진 후에도 마찬가지이다.
즉, 특정 세력이 이를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았고 생태계에 속해있던 채굴자들이 각자의 견해에 따라서 결정을 내린 것이고 결국 하드 포크가 진행되었다.

안 좋은 선례라는 것은 상대적인 시각

이를 좋지 않은 선례로 바라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기존의 정보를 뒤바꾸고 새로운 정보가 기입되었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하는 그 무결성을 해친 것이고, 이러한 선례를 이용하여 나중에 의도적인 리오그(re-org)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오히려 이를 상당히 좋은 선례라고 보고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단지 ‘코드가 법이다’라는 주장으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다 같이 그 방향으로 결정하여 나간 것은 상당히 잘한 선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데이터 무결성을 해쳤다, 다음에도 변경을 원한다면 변경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는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실현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자가 원하는 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클래식

이를 좋지 않은 선례가 아닌 오히려 좋은 선례라고 보는 이유는 하드 포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단지,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적이라고 하는 것은 Re-org를 원치 않은 사람들은 이더리움 클래식이라는 곳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즉, 본인의 주장들이 묵살당하고 사라진 것이 아니라 결국 그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었고, 그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하나의 또 다른 생태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 주요 개발사 중 하나가 이탈하는 등 생태계 자체의 지속성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결국엔 그 모든 것은 사용자의 선택일 뿐 하드 포크와는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생존과 신념,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의견

“Code is law” 가장 유명한 이더리움의 신념 중 하나이다. 사실 이더리움뿐 아니라, 많은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받아들이고 있는 신념이다. 하지만 DAO 해킹 사건으로 인해 악용될 수 있는 이더리움의 양은 당시 기준으로 실질적으로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양이었다.
얼마나 많은 선량한, 정상적인 사용자가 있느냐를 떠나서 생태계 자체가 그냥 사라질 수도 있는 상태였다. 과연 그런 상태에서 신념 자체를 지킨다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였을 때 필자는 절대 그렇다고 생각할 수 없다. 물론, 신념을 전부 다 저버린 채 생존만을 선택한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신념을 전부 저버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모든 논란은 억지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DAO 해킹 사건 때 진행된 하드 포크는 전혀 문제없다.



DAO 사건 때 하드 포크 결정은 커뮤니티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었으며, 결과론적으로 생태계의 생존을 이끌었다.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행동을 한 것이 아니기에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탈중앙화를 거스르지도 않았고, 동시에 해킹 사건을 집단 지성을 이용해 지혜롭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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