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Dapp을 위한 필요조건과 미래 전망 -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Decipher)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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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Dapp이 왜 완전히 탈중앙화 될 수 없는지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Dapp이 본연의 목적대로 탈중앙화된 상태에서 수행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인지, 그리고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해보자.

Dapp의 필요조건

이전 글에서도 지적했듯 Dapp이 완전히 탈중앙화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블록체인의 성능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능은 스토리지의 크기를 의미한다. 서비스 제공자들이 중앙 서버를 두고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캐싱하는 이유는 응답 속도 때문인데 만약 서비스 이용자들이 자신의 디바이스에서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할 수 있다면 로컬 노드에서 데이터를 받아오면 되기 때문에 의존성도 사라지고 중앙 서버보다도 빠른 응답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Dapp이 가장 활성화된 플랫폼인 이더리움의 경우 풀 노드가 2.7TB를 넘었고, 용량을 줄여서 fast sync를 한 노드의 용량도 200GB를 넘었기 때문에 일반 유저가 노드를 받고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반 유저가 노드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블록체인 노드의 용량이 줄어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노드를 돌릴 수 있을 것이고, 서비스 사용자가 풀 노드에게 응답을 요청할 때, 더 많은 후보군이 생겨서 응답을 늦게 받거나 받지 못할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비스 제공자가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콘트랙트 자체 데이터에 대한 해석 로직도 저장하고 쓸 수 있다면 중앙 서버가 없어도 완전히 탈중앙화 된 형태로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저장 공간을 늘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결국 스토리지 용량을 줄이는 여러 가지 최적화 방법들이 등장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미래 전망

아직까지 블록체인 기술은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Dapp 서비스를 탈중앙화된 형태로 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블록체인을 서비스의 백엔드로 쓰기보다는 서비스는 블록체인 외부에서 돌아가고, 포인트 등 원래는 특정한 조건을 만족할 때까지 유동화가 힘들었던 자산이나 부채를 유동화시키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여 풀 노드의 수가 언제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났을 때 비로소 Dapp 서비스가 원하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지난 2년 간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았을 때, 나는 그 시기를 적어도 5년 정도 뒤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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