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암호화폐를 상장하는 것은 당연한 거래소 고유의 권한이다 - 중앙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씨링크(C-Link) 박민서
본 리포트는 ‘내가 해당 주제로 토론을 한다면, 이렇게 할 것 같다.’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단순히 주제에 대해서 찬성 및 반대 의견에 대해서 서술하는 글이라기보다는 대본용으로 쓴 글이라고 볼 수 있다. 독자들도 같이 소리 내면서 읽는다면 저자의 의견에 조금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거래소의 정의
먼저, 거래소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거래소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거래가 이루어지게 하는 곳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암호화폐를 처음 구입하려고 한다면, 가장 먼저 찾게 될 곳이 거래소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보유자가 다른 암호화폐를 구입하고자 할 때 역시 거래소에서 거래를 할 것이다.
기술과 시장이 현재 초기 단계라서 수많은 악행들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소비자와 시장이 같이 성숙하면서 사라질 것이고 결국에는 거래소는 그 이름답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남을 것이다. 거래소를 사용할 때 보이는 화면은 주식 거래 화면과 상당히 비슷하다. 많은 종류의 코인들이 가격과 함께 공개되어 있고 그중에서 내가 원하는 코인을 구매하면 거래가 완료된다.
상장은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
그런데, 그 수많은 코인들이 시작부터 거래소 거래 화면에 존재하지는 않았다. 특정 코인은 해당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야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순간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토큰을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상장은 결국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플랫폼에서 사용될 코인 및 토큰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특정 생태계를 구성하는 사용자와 진행 팀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고,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상장은 그 어느 부분에서도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거래소와 상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과 동시에 많은 코인 및 토큰들이 상장이 되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이는 블록체인 씬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다.
간섭을 받는 것은 블록체인뿐 아니라, 오픈 소스 정신에 위배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오픈 소스이다. 모든 사람이 특별한 권한 없이 해당 코드를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젝트에 원한다면 기여도 할 수 있고 이를 넘어서 다른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도 있다.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특별한 제약 없이 해당 프로젝트에 기여 혹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오픈 소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단지 거래소가 특정 코인을 상장하느냐 마느냐를 넘어서 그냥 그 자체로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를 특정 누구의 권한이 아니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거래소에 코인을 상장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공개되어 있는 오픈 소스 코드를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불법과 악의적인 행동과 상장 그 자체는 구분해야
상장과 도둑 상장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일단, 도둑 상장이라는 말 자체부터 상당히 공격적인 어감을 가지고 있다. 도둑 상장은 특정 프로젝트에게 별도의 허락을 받지 않고 거래소에 상장을 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 많은 이슈가 되고 있고 실제로 피해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피해 사례라고 한다면, 거래소에 예고 없이 상장하여 가격에 타격을 주고 이로 인하여 해당 토큰 홀더들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끼치고 프로젝트에게는 계획상 차질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를 의도적으로 한다면, 다른 주체에게 의도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이기에 잘못된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를 의도한 바가 없다면 혹은 증명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특정 누군가가 피해를 봤다고 그 사람을 처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상장은 거래소의 고유 권한이다.
거래소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거래는 상장이 되어야만 가능하고 상장을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게 된다. 대다수의 프로젝트는 코드가 공개되어 있는 오픈 소스이기에 이에 대한 소유권 및 권한이 특정 누군가에게 한정되어있다고 보기 힘들다.
거래소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코인이 상장되어야 하고, 해당 코인에 대한 소유권은 특정 누군가에게 한정되어있다고 보기 힘들기에 상장 그 자체는 거래소의 고유 권한을 넘어 그들이 해야 하는 업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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