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비트코인, 거품인가? _ 기대 심리가 만들어낸 비트코인 거품 - 서강대학교 블록체인 연구회 SGBL 정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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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7일 새벽, 비트코인이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올랐다. 당연하다는 듯 업비트, 빗썸이 각각 6위, 7위에 올랐고 심지어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코인판까지 덩달아 검색어 순위에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하루에 가격이 300만 원 가까이 상승하는 것이 2018년 1월 이후로 처음이었으니 올해 시장에 신규 진입한 투자자들은 어안이 벙벙했을 것이다.

비트코인 4000달러선이 붕괴되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1만 달러, 살짝 행복 회로를 섞으면 2만 달러로 2019년 시장이 마감되길 바랐다. 그런데 강력한 저항선일 것으로 예상됐던 6500달러선이 너무나 쉽게 뚫려버렸고, 아직 상반기가 지나지 않았음에도 1만 달러를 돌파해버린 비트코인 시세를 보며 그들은 이제 3만 달러 내지는 4만 달러를 외친다.



그런데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 원 이상 오를 동안 실제로 이것을 써먹을 수 있는 사용처가 늘었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사용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려는 움직임 또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출금하는 ATM을 보급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요즘은 이렇다 할 소식이 그다지 들려오지 않는다. 채굴의 중앙화 문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단연코, 비트코인 시세엔 거품이 끼어 있다. 극단적인 상황을 대비한 자산 헤지(Hedge) 및 ‘다양한’ 이유의 해외송금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이 시장에 진입한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일 것이다.



암호화폐로 불리던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고 제도권에 편입시키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G20에서는 ‘화폐’가 아닌, ‘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로 알려진 NYSE(뉴욕 증권거래소)의 모회사 ICE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와 손잡고 준비 중인 비트코인 실물 기반 선물거래소 Bakkt의 사용자 수용 테스트(User Acceptance Test)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원화 입금을 잠시 중단하거나 입출금 정책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관련 주의사항을 강조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화된 새로운 자산 시장으로 거듭날 일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시장을 둘러싼 제도권의 움직임은 아직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은 사람들의 FOMO(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심리)를 충분히 자극할 만하다.

덧붙여서 현재 암호화폐 정보 조회 사이트인 코인마켓 캡에서 제공하는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1개 기업인 아마존 시가총액의 33% 수준이다. 시장은 아직도 이렇게나 작고, 소위 ‘신규 유입’에 진입장벽이 세워져 있는 상태에서 어쩌면 진짜 거품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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