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투자자의 시선으로 보는, 암호화폐 거래소 3 - 서강대학교 블록체인 연구회 SGBL 정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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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편의 글에서 주로 편리했던 서비스와 기능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글에서는 다소 불편했던 점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불편한 차트

​차트는 투자자들이 매매 종목을 살펴볼 때 가장 먼저 접하는 시각화된 데이터이다.
해당 종목의 가격과 거래량 추이 및 각종 지표를 바탕으로 그 종목의 향후 가격을 예상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차트의 인터페이스는 해당 거래소를 이용하고 평가할 때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에는 전문 트레이더들이 많이 사용하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와 연동하여 차트를 보여주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많아지고 있지만(빗썸, 업비트, 바이낸스 등) 차트를 직접 제공하는 거래소 중에 차트가 상당히 보기 불편한 곳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 특히 중소형 거래소가 그러한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일반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사용할 중요한 유인이 하나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입출금 지연

암호화폐 또는 법정화폐의 입금 및 출금이 지연되는 문제는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이용할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단골 이야깃거리 중 하나다. 소위 벌집계좌 방식의 원화 입금을 받는 후오비 코리아의 경우 약 500만 원 이상의 현금을 입금하려고 하면 거래소에서 직접 확인 전화가 오거나 입금이 상당히 지연되는 등 고객 입장에서 심각한 불편을 겪는다는 경험담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암호화폐 출금 신청 시 심사 시간만 1시간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암호화폐 출금 지연 문제의 경우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중소형 거래소에서 출금 심사를 관리자가 수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에 거래소에서 출금에 필요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부족한 수량을 준비하느라 늦어진다는, 충분히 그럴싸한 이야기가 돌기도 한다. 대형 거래소의 경우 사고가 터져도 대처가 가능한 만큼 자본과 인력이 준비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소형 거래소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규모가 큰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을 권하게 된다.

매도 하한가 정책


[비트소닉 매도 하한가 정책으로 가격이 고정된 BSC. 거래량이 거의 사라짐]

매도 하한가 정책은 쉽게 말해서 어떤 암호화폐를 특정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도하지 못하게 거래소에서 막는 것을 말한다. 많은 거래소를 쓰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황당했던 정책이다. 주로 중소형 거래소에서 만든 ‘거래소 코인’의 가격을 적정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강제로 올리고자 할 때 매도 하한가를 설정한다.

일례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의 거래소 코인인 BSC(비트소닉코인)는 2019년 1월 당시 200~3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나, 매도 하한가 정책으로 현재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싸게 팔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가격에 매수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BSC 보유자들이 원화마켓에서 이 암호화폐의 매도에 성공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매도 하한가 정책을 펴는 거래소에서 토큰세일 진행 시 거래소 코인으로 자금 조달을 한다거나 거래소 코인 마켓(비트소닉의 경우 BSC 마켓)에 신규 암호화폐를 상장하여 거래소 코인의 매수심리를 높이려고 할 수 있지만, 적정 가격보다 높은 가격의 거래소 코인을 매수하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면서 불편함을 마주할 가능성이 중소형 거래소를 사용할 때에 특히 높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업비트, 바이낸스, 후오비 글로벌, 비트파이넥스 등 손에 꼽히는 대형 거래소를 사용할 때에는 이렇다 할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거의 없다. 오히려 이렇게까지 서비스를 해 주기도 하는구나 싶었던 경우가 있었을 정도다.

중소형 거래소는 자금의 규모와 회원의 수가 적기 때문에 거래소 운영을 위해 이런저런 수단(거래소 코인 이벤트 등)을 세우려는 것 자체를 비판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에게 일방적인 불편함이나 금전적 피해가 강제될 수 있는 정책은 지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대형 거래소도 거래환경이나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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