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토큰 이코노미가 나를 열정페이에서 구했다 -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쿠블(KUBL) 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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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란?

열정페이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 줬다는 이유로 보수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인턴이나 예체능계에서 많이 일어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돈을 적게 줘도 된다는 생각이다. 기업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경험이니, 적은 월급이나 무급을 줘도 불만을 느끼지 마라, 너 아니어도 할 사람이 많다”라는 태도를 보일 때, 이를 비꼬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이 단어는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구조가 된 사회 분위기에 대한 냉소가 담겨있다.


토큰 이코노미 열정페이에 정면으로 반한다

나는 대학에 입학하고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대외활동에 참여했다. 기자단, 서포터즈, 마케터즈, 홍보대사, 공모전 등 종류별로 참여한 대외활동만 100여 가지가 된다. 보통 대외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대학생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업 홍보 활동에 참여해 한달에 2-30만 원 정도의 활동비를 받는다. 한 때, 대외활동에서 발표한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실제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프로모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매출이 실제로 올랐고 이를 담당해 추진한 팀이 사내에서 상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제시한 내가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2017년 5월 우연히 이더리움을 알게 되면서 블록체인에 빠지게 됐다. 20대라면 누구나 ‘열정페이’를 겪어봤을 것이다.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열정만 요구하는 것이 너무나 우리 사회에 당연히 뿌리 박혀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달랐다. 합의 알고리즘 설계나 토큰 이코노미 설계 등 블록체인의 모든 영역에서 인센티브 구조를 굉장히 중요시한다.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관점이 전 영역에 적용되어 있다. 이러한 흐름이 기존 기업의 사업 방식도 바꾸고 있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공부하며, 이 영역은 열정을 쏟아부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당한 보상이 일상화된 세상을 기대하며 블록체인을 공부한다.

열정페이에 대한 반감은 20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상을 제대로 받았던 경험이 없어서 보상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이 없다. 즉, 생태계 참여에 정당한 보상을 받았던 UX가 없다. 예를 들면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어서 쓴 것이기 때문에 포털사이트에서 보상을 받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영상 플랫폼에서는 유튜브가 콘텐츠 제작자에게 광고 수익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고액의 연봉을 달성한 콘텐츠 제작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를 꿈꾸고 있다.



영상 플랫폼이 수익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참여자들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이처럼 인간은 한번 편리함을 느끼고 나면 과거의 불편함으로 되돌아가지 못한다. 이는 토큰 이코노미가 만들어갈 정당한 보상이 오가는 것이 일상화된 세상이 도래했을 때, 유저가 과거의 보상이 묵인됐던 형태의 서비스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수많은 프로젝트가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주는 형태의 서비스로 블록체인 kiler app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의 도전이 20대가 겪었던 열정페이를 자극한다면 블록체인을 통해 정당한 보상이 일상화된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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