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프란?
김프란? 김치 프리미엄의 줄임말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해외 암호화폐 시장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105만 원일 때, 해외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원이면 ‘김프가 5%다.’라고 한다.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 활성화 이후 해외 암호화폐 시장보다 항상 더 비쌌다. 해외 시장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이른바 '역 김프'의 상황보다 김프가 끼어있는 상황이 한국은 일상적이다.
김프는 왜 발생하는가?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갱신하는 시기였던 2017년에는 김치 프리미엄이 무려 50%를 넘었다. 해외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 원일 때, 한국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려면 1500만 원을 지불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가격의 격차가 커지면 재정거래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겨서 가격이 일치하는 것으로 수렴한다. 재정거래는 가격이 싼 곳에서 매수하고 가격이 비싼 곳에서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재정 거래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왜 김치 프리미엄이 50%까지 치솟았을까?
한국의 외환거래법에 따르면 내국인이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해외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은 연간 5만 달러로 제한된다. 그 이상의 금액은 미리 용도 등을 은행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그 해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면서 암호화폐 구매 목적의 해외 송금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한 해외 암호화폐 구매를 차단시켰다. 또한 공급이라고 볼 수 있는 암호화폐 채굴 물량이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연이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국내에 암호화폐 구매 수요는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공급할 수 있는 채굴 규모가 작았다. 국내 내수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한 상태가 되고, 이를 조절할 재정거래가 법적 테두리에서 어려워지자 가격의 격차가 급격하게 발생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거품인가?
비트코인이 기나긴 하락장 동안 저점인 350만 원을 거쳐 반등하여 최근에는 1000만 원에 웃도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하여 강세장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의 지위를 확보하며 더 큰 시가총액을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동의하지만,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적절히 평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거품이라는 주장에 있어서는 거품이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다른 안전자산인 금이나 법정화폐 또한 내재가치를 적절히 평가하는 방법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라고 보이므로, 비트코인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은 국내 시장에서 명백히 거품이 끼어있다. 최근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해외 거래소와 대비하여 5% 안팎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비트코인 자체 가격의 거품이라기보다 현재 국내 내수 시장에서 수요 공급이 불균형하여 해외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거품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국내 시장은 해외시장과 별개로 김치 프리미엄만 빠져도 가격이 -5%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 거품에는 김프가 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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