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투자자의 시선으로 보는, 암호화폐 거래소 2 - 서강대학교 블록체인 연구회 SGBL 정현빈
출금 지갑 관리 (출금 주소록)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지갑 주소는 사람이 쉽게 외우지 못할 정도로 길고 복잡하면서도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완전히 다른 주소가 되어버리는데, 이는 사람들이 거래소에서 다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암호화폐를 출금할 때 발생하는 오입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복사, 붙여 넣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한 글자씩 직접 옮겨 적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 때문에 고팍스 등 몇몇 거래소는 사전에 암호화폐를 출금할 주소를 미리 등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 A라는 사람이 고팍스에서 매수한 비트코인을 업비트로 옮기는 일이 빈번하다면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A의 비트코인 입금 주소를 고팍스에 등록해 두고 출금 신청 시 주소록에서 해당 주소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출금할 때마다 일일이 복사, 붙여 넣기 및 확인 작업을 거치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오입금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리서치 센터
내부에서 전담팀을 꾸려 주기적으로 리서치를 실시하고 정리된 자료를 배포하여 암호화폐 투자자를 포함한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거래소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코인원(코인원 리서치), 바이낸스(바이낸스 리서치), 후오비(후오비 리서치) 등이 있다. 거래소의 브랜드를 걸고 진행하는 리서치인 만큼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초를 떼고 다음 단계를 밟고자 하는 경우 위 거래소에서 발간하는 리서치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암호화폐 임대
오랜 기간 거래소나 개인 지갑에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도 장기투자의 한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게 암호화폐를 가만히 놔두기만 할 경우 손이 근질근질할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임대 이야기는 제법 솔깃할 것이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 파이넥스와 폴로닉스에서 제공하는 이 기능은 암호화폐를 대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정한 이자율로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특정 기간 임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임차인이 빌린 암호화폐를 잃기 이전에 강제 청산이 보장되기 때문에 임대인이 암호화폐를 잃을 가능성이 없어 장기간 암호화폐를 보유하면서 소소하게 보유량을 늘리는 용도로 이용하기 적합하다.
BTC 마켓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주로 사용하는 투자자에게는 KRW, 즉 원화를 거래소에 입금해서 KRW 마켓(원화 마켓)에서 암호화폐를 매수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겠지만, 해외에서는 BTC, 즉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입금해서 BTC 마켓(비트 마켓)에서 암호화폐를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리플 1개의 가격은 0.00005500 BTC 같은 식이다)
BTC마켓에서는 ‘사토시’라는 단위를 써서 가격을 읽는데, 1 사토시 = 0.00000001 BTC 이다. 앞서 언급한 리플의 예시에 적용하면 리플 1개의 가격은 5500 사토시인 셈이다. KRW 마켓에 익숙한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BTC 마켓을 사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겠지만, KRW 마켓에서 원화를 모으듯이 BTC 마켓에서 비트코인을 모으는 것이 전문 트레이더들이 BTC 마켓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의미한 거래량을 유지하는 BTC 마켓이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 정도이며, BTC 마켓을 이용하면 해당 마켓에만 상장된 암호화폐의 매매가 가능하고 소위 ‘잡코인 펌핑’의 기회를 자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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