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님. 편히 쉬세요.

cowboybebop(57)
Published in
#kr
Words
130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머니볼 OST 인 "The Show"라는 곡입니다. 머니볼이란 영화는 한 10번 정도 본 것 같아요. 너무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억지로 좋아하게 만들고픈 영화입니다.

오늘 노회찬 의원님이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노의원님은 제 손으로 뽑은 저희 지역구 국회의원이시죠. 노의원님은 자녀가 없습니다.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하다 7년간 수배생활을 하고 감옥살이를 하고보니, 아이를 가지기에 너무 늙어버렸고 그 후에는 노력을 해도 잘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노의원님의 인생에 이 대목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혹시 엄마를 닮은 딸이었을려나... 싶으면 더욱 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네.
인생은 미로. 사랑은 수수께끼.
어디로 갈까.
나는 길을 잃은 작은 소녀.

언제나 서성이죠. 갈팡질팡하고요. 삶은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과정의 연속. 정치란 더욱 혹독한 길입니다. 끝없는 미로 속에서 노의원님은 이제 자신이 머물러야 할 곳을 정한 듯 합니다. 저는 노의원님 스스로 추구하던 그 정의를 자신의 죽음으로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참 좋아했고,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노의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회찬 의원님. 편히 쉬세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