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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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의 밤

이 거리에  처음 들어설 때면 누구나 홀린 듯 거리를 걷다가 

인파에 밀려 글리코 간판을 마주한다.

양옆으로 한신 타이거즈의 혼이 담긴 도톤보리강이 흐르고

간사이 최고의 유흥가가 강을 감싸고 있다.

강을 따라 흔들리며 걷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이로 강에 비친 가게의 조명들이 혼불처럼 흔들리고 있어서

마치 인간의 쾌락을 끝없이 부추기는 요괴들의 잔치에 발을 들인 듯하다.

생소한 공기에 설레다가도 섬찟한 기분이 든다.

by 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