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에는 비틀즈 음악

cowboybebo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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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마법사 헤르메스(@hermes-K)와
작곡가 에이플랫세븐플랫서틴(ab7b13@ab7b13)이 내게 왔다.
비틀즈를 던져주고 그들의 세계로 사라졌다.

오래 전, 비틀즈를 사랑했지만 이별했다.
이유는 없었다. 지겨웠다. 폴 메카트니도 존 레논도...
아무리 들어도 지겹지 않은 음악은 내 평생에 단 한곡도 없었다.
하지만 사랑의 찰나는 진실했다. 일평생 너 하나면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Let it Be 를 가장 사랑했다.
도서관 창가자리에 앉아 펼쳐놓은 책은 보지않고
귀에 이어폰을 꼽고 아무런 의도없이 살랑이는 풍경을 보는 일이 좋았다.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내 소니 워크맨은 무한의 리피트를 수행했다.

이 음악은 내 인생 철학에 깊이 스며들었다.
삶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보다 바꿀 수 없는 것이 더 많았다.
마더 메리가 나를 다독인다.
태어나고 죽는 것이 인생이다.
어찌 할 수 없는 고독과 고통... 부조리를 받아들이거라.
악다구니를 쓰며 자신에게 상처입히지 말거라.
담담히 걸어라. 자신의 길을. 성공은 한낱 말에 불과 하단다.
나는 이 무한한 지혜의 언어를 지금도 믿고 살아간다.

이쯤 되면 Let it be 음악이 등장해야 하겠지만
공교롭게도 포스팅 추천곡은 비틀즈의 "Across the universe"
그것도 Seether가 부른 버전.
부처님 오신 날에는 역시 비틀즈 음악.

Seether를 쓰고나니 sitha@sitha가 떠오른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sitha@sitha에게 풀보팅을 하자. 아이디의 공덕이다.
비록 싯타르타의 영어 철자는 다르지만...
혹시나 해서 jesus@jesus가 있나 찾아봤는데 있네. 모르는 녀석이지만 크리스마스에 풀보팅을.
역시, 논리 없는 개소리는 지껄여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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