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3개월 활동기념] 출렁이는 세계

cowboybebo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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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네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대학 시절, 저를 좋아했던 여자애와 처음 봤고
비슷한 시기 제가 좋아하던 여자애와 다시 보고
나중에 애인이 된 여자애와 세번째로 보았지요.
네번째는 저 혼자 본 것 같은데 시기는 가물가물 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분명 제 세포와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켰지만,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기에, 그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되내이고 싶지 않아 그냥 흘려보냈으나
미련인지 뭔지... 가끔 마지막 엔딩곡이 느닷없이 들려옵니다.

포스팅 추천곡,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엔딩곡 "세계의 약속" 입니다.

오늘은 "출렁이는 세계"란 제목의 짧은 글을 남길까 합니다. 이 글은 제 스팀잇 가입글입니다. 저는 2018년 1월 24일 스팀잇에 가입했습니다. 스팀잇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글을 쓰고 싶었고, 암호화폐를 준다길래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3개월이 지났지만 글쓰기 장소로서의 스팀잇에 대한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번외로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저는 무언가를 하기 전에 요령을 찾아보지 않습니다. 해가면서 요령을 습득하죠. 스팀잇 요령같은 것들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녔다는데, 찾아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첫 가입글은 태그도 제대로 달리지 않아서, kr 멤버는 딱 세사람만 보팅과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 세명은 dakfn@dakfnwoo7739@woo7739, 그리고 soulpyx@soulpyx 입니다. dakfn은 초창기 제 글에 큐레이팅도 잘 해주고, 여러가지 충고도 해준 사람입니다. 그래서 기억을 하고 있죠. 이 사람 지금은 활동 안합니다. woo7739 는 신규 가입자에게 스팀잇 지침서 같은 걸 댓글로 달아주고, 일정 스달도 주면서 지갑 사용하는 법도 알려주는 훌륭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주 감동받았습니다. 어느 순간에 이유를 밝히고 해당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지금은 가즈아에 꽂혀있습니다. 번외로 woo7739 는 부계정으로 저격글도 포스팅했는데, 배포있게 받아주고 오해도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뭐하러 그런 걸 올렸는지... soulpyx는 보팅만 해주셨는데, 특별한 인연은 없고 지금은 활동 중단하신 듯 합니다.

하여간, 세 분 고마웠습니다.

이제, 첫 가입글 게시하고 포스팅 마치렵니다. 활동기간을 핑계로 예전에 썼던 글 재탕한다 뭐라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이 정도는 되어야 천하의 한량입니다. 이 포스팅 읽고 계신 그대는 언제 가입하셨나요? 어떤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까? 풋내기였던 처음을 떠올려 보시길...(난 아직도 뉴비!! ^^)

근데, 돌이켜 보면 이런 미친 가입글에 보팅을 해준 세 사람도 정상은 아닌 듯...


[출렁이는 세계] : 스팀잇 가입글

확실하다고 믿었으나 어느 순간 모호해진다.

세상이 움직이는가 싶으면 내가 흔들리고 있고
내가 힘을 주고 곧게 서면 세상이 출렁인다.

변한다는 자체가 세계의 실상이라던
니체의 말.

어짜피 변할 세상이면
가지 말라 붙잡지도 말아야지.
어찌피 변할 세상이면
먼저 가려 애쓰지도 말아야지.

하다가도 생각하길...
젠장,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야지.

밥. 오직 밥만이 오롯히 실상인 이 세계.
밥은 내장에 짖이겨져 똥으로 변하고 마는
출렁이는 세계.

좆같아서 뒈져야지 하면
그만 배가 고파지고 냉장고를 열었다가
편의점을 가려 옷을 주섬거리는
위장의 은총.

살아보겠다 마음을 다하면
악에 바쳐 고꾸라지고
씨팔, 언제가 죽을텐데 싶어지면
사소한 모든 것이 행복해지는
이 살아간다는 것의 부조리.

왜 나의 하루는 이리도 피곤한가.

[스팀잇 3개월 활동기념] 출렁이는 세계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