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런 것이다

corn113(71)
Published in
#kr
Words
77
Reading
1 min
9y
Listen to this post
~1 min

매형.png
40년전 혈혈단신으로
우리동네 종이공장으로 들어와
심부름을 하며 하루 하루를 살다가
꽃같은 내 누이에게
눈을 홀려 버린 매형

우리집 근처에
계절을 모르는
부엉이가 울고
뻐꾸기가 울고
결국
순둥이였던 내누이 에게
사랑을 택하게 하고
대담하게 야반도주를 했던 매형

아이를 잃기도 하고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도 넘기고
공사현장의 목수로
치열한 삶을 사는동안
끝까지 내누이 옆에서
그림자 처럼 서 있던 매형

1495454046383[1].jpg

많은 세월이 흘렸어도
“사랑은 이런 것이다”이야기 하는 듯
벽에걸린 사진마다
누이의 손을 잡고
웃음이 가득한 매형

1495454060975[1].jpg
사는모습이 항상
부러운 내 매형

사랑은 이런 것이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