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에

corn1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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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내생일 이었다.
다운보팅이란 근사한 선물을 받았다.

친구들과 밤 늦도록 술을 마셨다.
친구들을 만나면
과거 우리가 살아낸 이야기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이야기가 또 리바이블 되지만
우리는 또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고
환호를 하고 축하해주고 위로해주고
아마 죽을때까지 이짓를 계속하며
살아가고 살아낼 것이다.

가상화폐를 몰라도 스팀잇을 몰라도
이렇게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가는데
나는 왜 스팀잇에 목메며 사투하듯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친구들을 스팀잇으로 이끌고 싶었던 생각을 오늘 지워 버렸다.
이 친구들 중엔 매일 글을써서
평가를 받을 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가끔씩 이렇게 막걸리나 한잔 마시며
쓰잘대기 없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에
웃으며 건배하며 사는것이 더 행복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서 부딧친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듯
혼자서 몸부림친다고 스팀잇도 변하지 않는다.
"좋은콘텐츠" "좋은사람들" " 이타심"
요즘들어 스팀잇이 강요하는 덕목이 너무 많다.
글보상만으로 삶을 영위할수 있는 고래가 아닌 나는
끝까지 스팀잇에 붙어 있을수 있을까?

그시간이 얼마가 되는
기다릴수 있는 고래가 부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