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기하고 어안이 벙벙해진 하루였다.
군비축소, DMZ 내 GP초소, 화기 및 지뢰제거 등을 통해 군사적 긴장감을 완화 한다.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고, 이산가족상봉도 다시 재개 하기로 한다고 한다.
뭐 당연하지만 핵 얘기는 빠져있다.
이는 북미회담에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말 종전이 올까?
난 군대를 수색대를 나왔다.
정말 DMZ내의 분위기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한편 처절하고 비극적이다.
GOP와는 불과 철책하나를 두고 있지만 분위기는 완전 상반된다.
정말 교전 이라 곤 찾아볼 수 없지만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많은 사고들이 발생한다.
내가 이등병 때 우리 중대 중사가 총상에 손가락이 날아갔다.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사고였고, 약 1년 간의 병원신세를 졌다.
어느날 새벽 부대 뒷산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당연히 비상이 걸렸고, 추후 확인 결과 민통선 내에서 민간인이 지뢰를 밟은 사건이었다. 약초를 캐러 온 민간인 2명은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정말 DMZ엔 사람이 들어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 지뢰와 많은 위험 요소들이 제거되기까지 말이다.
그곳은 한반도의 분쟁의 최전선이고, 모든 것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곳이다.
남북간의 긴장 상황을 온 몸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라고 나에게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 2가지 사건이었다.
어찌보면 전쟁 중(휴전)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내 부대에서만 일어난 일만해도 이러한데 군사지역, 더 나아가 나라 전체로 보면 어느 정도 일까?
전쟁이 필요하다면 해야겠지만 휴전이라는건 정말 소모적인게 아닐까?
그 누구도 웃지 못하고 말이다.
종전협정 정말로 지켜질까 의문이 많이 들긴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양국간의 실천이 아닐까?
과거에도 몇 번의 종전선언이 있었다고 한다.
허나 지금은 사람이 바뀌었고, 시대가 바뀌었다. 시간도 많이 흐른 것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이번 기회에 DMZ가 긴장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 아닌 평화를 보여주는 곳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종전이 믿기진 않지만 한번 믿어 보는 건 어떨까?
믿지도 않으면 종전조차 오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