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가 태국 꼬따오에서 일하는법 5

comsamo(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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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이가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온통 정치에 눈이 팔려있었고.. 다이빙 가는내내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문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을 인터넷이 허락하는한 배 위에서 계속 관람했습니다.

같이하던 다이빙인스트럭터가 계속 좋은소식이 있느냐 물었고, 우리보다 더한 군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친구도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전쟁이 끝나냐며 축하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들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에 큰 감흥은 없었겠지만, 세기의 이벤트이니만큼 약간의 흥미를 보이는듯 했습니다.

외국에 있으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했던가요.. 이상하게 가슴에 찡한느낌이 사라지지 않아서 오늘은 작업을 패스하고 맛있는음식에 맥주한잔 하면서 오늘을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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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 샤브샤브 하면 보통 수끼 집을 떠올립니다. 이 집은 좀더 전통 샤브샤브를 파는집입니다. 보시다시피 샤브샤브집이라기보다는 그냥 이것저것 파는 음식점에 샤브샤브도 파는집이라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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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이고 밖이고 메뉴판이고.. 도데체 메뉴가 몇개인지 세기 힘들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에선 이런집이 맛이없기마련인데요.. 뭐 일단 먹으러왔으니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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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야채.. 그리고 약간의 국수를 줍니다. 이곳의 스타일은 다른 샤브샤브처럼 한두점씩 넣고 슬쩍 익혀먹는게 아니라 일단 야채를 넣고 끓을때까지 기다린다음.. 한번에 고기를 다 집어넣고 먹는답니다.

계란을 고기와 잘 비벼준다음. 물이 끓기를 기다렸다가 고기를 넣어버렸습니다. 뚝배기 비슷한 그릇이라그런지 끓을때까지 기다리는데 꽤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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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동안 닭고기 꼬치를 시켜보았습니다. 사테 라고 부르는 꼬치는 말레이시아 말로 기억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사테아얌 이라고 불리는 (닭고기꼬치 라는 뜻입니다) 꼬치에 인도네시아 특유의 땅콩소스에 찍어먹었던 그 맛을 잊지못했는데, 여기는 인도네시아의 맛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이름은 비슷한데 말이죠...

아마 태국식과 인도네시아식.. 그리고 말레이시아식이 이름은 비슷하지만 조리법은 상당히 다른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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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수박주스와 맥주가 빠질수 없죠.

저는 태국에서는 창 맥주를 선호합니다.(프라이드 오브 타이!)
레오를 좋아하시는분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창 맥주가 좀더 맛이 좋더군요. 레오맥주는 약간의 텁텁함이 맥주의 맛을 상쇄하는듯합니다. 심지어 가격도 더 비싼데말이죠.......

아 물론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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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뚜껑을 덮고 잠시 기다렸다가 열심히 건져먹으면 됩니다. 국물에 무슨짓을 했는지 참 시원하고 좋습니다.
날씨가 약간 더워서 뜨거운 국물을 먹을때 온몸이 녹아내리는듯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맛이 개운해서 약간 땀은 나지만 상쾌합니다.

오늘 일은 건너뛰었기때문에 내일 해야할일이 더 많아졌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것이 디지털 노마드가 사는 법 아니겠습니까..

문대통령과 정은이가 바보짓 하지말고 미래를 위해서 좋은선택들을 과감하게 해준다면... 언젠가 제 꿈인 캠핑카를 타고 유럽까지 가족들과 여유롭게 여행을가는 꿈을 이룰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푼 희망에 잠시 젖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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