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되어 유명하다는 치킨라이스볼 집을 찾아갑니다. 위치는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수 있으니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멀리서 대충보니 웨이팅이 있습니다.. -_- ... 이 더운날 기다릴려니 조금 막막했지만 웨이팅이 별로 없어서 조금 참아 보기로 합니다.
이곳은 부모님도 인터넷검색으로 상당히 기대를 하고 간곳이었습니다.
구운치킨/삶은치킨/치킨라이스볼/음료수몇개 를 시켰습니다.
치킨라이스볼은 걍 닭백숙 냄새나는 주먹밥입니다. 완전실망입니다. 아버님께서는 이름석자를 걸어도 좋으니 인터넷에 맛없다고 꼭올려달라십니다.... 치킨라이스볼을 극찬한 블로거들이 많았기에 실망하신 모양입니다. 아무리 사람입맛에 호불호가 있다지만 단체로 최면이라도 하지 않는이상 이럴리가 없을텐데 수상합니다... 하지만 스팀잇에 영원히 이름석자가 박제되는건 조금 그러니까 이쯤 하는걸로 넘어가고...
대신 로스트치킨은 상당히 맛있습니다. 로스트 치킨때문에라도 또 가고싶은곳입니다. 아 그리고 야채볶음도 같이 시켰는데 야채볶음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삶은치킨은 시키지마세요 그냥 닭백숙에 소금 안넣은맛입니다 별로에요. 이런건 치킨이 먹고싶은 7살짜리 조카가 엄마몰래 냉장고에서 치킨을 꺼내 냄비에 물넣고 치킨넣고 소금넣고 펄펄 끓이기만 하다가 엄마한테 걸려서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 먹자 해서 먹는 맛이랑 비슷합니다.
여하튼 추천메뉴는 로스트치킨과 야채볶음입니다.
배를채우고 시원한 호텔에서 잠시 쉰다음 이번에는 리버크루즈를 타러 갔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강의 양옆으로 늘어선 집에 예쁜벽화를 그려놓았습니다. 약간 네덜란드풍 같기도하고, 중국풍같기도하고 하여튼 여러가지를 섞어놓은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른 동남아 리버크루즈처럼 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의자간격이 좁아서 꽤 다닥다닥 붙어않아 있습니다만,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바람이불어서 선선한 느낌마저 듭니다.
비라도 내리면 시원하겠다 싶었는데 진짜로 비가 옵니다.
조금 내리는가 싶더니 이내 무섭게 내리치기 시작했고 다행히 배에 지붕이 있어서 안쪽자리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배의 가장자리에 있는 자리에는 비가 마구 들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맞은편에 앉아계신 우리 아버지만큼 머리가 벗겨진 어느 노신사께서 자연스럽게 우산을 펼쳐들었고 우리는 박장대소 하였습니다.
비가 시원하게내려 좀 정신은 없었습니다만 오히려 리버크루즈의 운치를 더했다고 생각했고, 부모님도 만족하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리버크루즈를 마치고 내릴때가 되자 비는 어느새 거의 그쳐있었습니다. 이번여행을 계획한 와이프의 덕이라며 허허 웃어넘기고는 오늘의 일정 마무리를 위해 서둘러 다음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