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홀짝홀짝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나같은 서민에겐 4캔에 만원하는 세계맥주는 언감생심이라 카스를 기울이며 기분좋게 취해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카스 병이 뭔가 이상한 것이었다. 로고가 눈에 설었다.
"카스가 언제부터 파란색이었지?"
뭔가 이상했다. 순간 카스의 파란색 로고가 너무나도 생경하게 느껴졌다. 파란 로고로 바뀐지 오래인건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옛날이 떠올랐다. 완전히 잊고 있었고, 추억이랄 것도 없는 예전 로고.
카스라면 모름지기 이 하얀 로고가 제맛인 것만 같았다. 이 하얀색 로고야 말로 맥주의 청량감을 한껏 표현하는 카스 그 자체인 것만 같았다. 이게 언제적 사진인지는 모르겠다. 분명 그리 오래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도 쉽게 잊혀진 듯 하다. 너무나도 금새 새로운 것으로 대체된 듯 하다.
내가 하려는 건 맥주 얘기가 아니다.
@creativekyu 앤트쉐어는 제2의 이더리움이 될 수 있을까?
https://steemit.com/coin-kr/@creativekyu/bbfcj-2
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앤트쉐어'를 기억 하는지? '네오'의 전 이름이다. 엄청난 폭등을 하며 많은 코인 투자자에게 꿈을 안겨줬던 앤트쉐어. 그게 불과 얼마 전이다. 검색 결과 8월경이다. 불과 4달전인데, 기억을 찾지 못해 검색에 의존해야 했다. 귀여운 로고가 마음에 들었던 터라 이름이 바뀐 후 꽤나 섭섭했었다. 네오라는 이름은 왠지 낯설고 정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앤트쉐어라는 이름이 일부러 찾아내야 할 추억의 대상이고, 네오라는 이름은 전혀 낯설지가 않다. 바뀐 이름은 아주 쉽게 받아들여졌고 즉시 대체됐다.
모든것은 바뀐다. 쉽게 바뀐다. 예전 것은 바로 잊혀지고 새것이 금방 자리 잡는다.
그런데..
왜 코인 가격은 현재 가격이 낯설고 저때의 가격이 익숙한 것일까?
네오는 쉽게 적응했는데, 왜 맥주와 코인 가격은 예전 것이 익숙할까?
비트코인은 아직도 300-500만원일 것만 같고, 이더리움은 30만원대가 적당해 보이고
대쉬는 끽해야 30-40, 라코는 4-5만원.. 이 가격이 익숙해 보인다. 적어도 나에게는.
상황파악을 못하는걸까?
앤트쉐어를 추억하며, 지난 여름의 코인 가격을 추억하며 맥주를 기울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