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글이다. 새해엔 새다짐을 하게 된다. 옛것을 멀리하고 새로운 것을 가까이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신년을 맞아 새로운 것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언제부터인가 옛 책, 옛 정보는 멀리하고 새 책, 새 정보만 찾는 중이었다. 조금만 트렌드에서 벗어나도 멀리하는 입장이었다. 신년 다짐과 상관없이 말이다. 왜 그럴까.
세상은 빨리 변한다. 그래서 옛 지식은 낡고 우습게만 느껴진다. 암호화폐를 접하고 그런 경향이 뚜렷해졌다. 암호화폐 세상에서 1달은 1년이나 그 이상에 가깝다. 1달전 가격 예상글이나 추세 예측글을 보자. 웃기다 못해 귀여울 정도다. 상상을 압도하는 현실에 예상은 애들 장난이 돼 버렸다. 사실을 비슷하게라도 예측한 글을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다. 암호화폐 포스팅에서, 3달전, 5달전 글은 지금 보면 몇 세기전의 이야기를 하는 듯 보이기까지 한다. 대부분이 현실을 예측하지 못한 헛발질이었다.
내가 되도록 최근 출간된 책, 최근 쓰여진 포스팅을 찾는 이유다. 스팀잇 포스팅의 생명력은 1주일이다. 7일이 지나면 보팅의 유효기간이 끝나므로 굳이 클릭해 읽어보지 않는다. 사실은 반나절-한나절만 지나도 잘 클릭하지 않게 된다. 계속해서 새 포스팅이 올라오므로, 새로 뜨는 글을 찾아 읽고 보팅한다. 옛글은 찾기조차 힘들다. 새글이 옛글을 위에서 찍어 누르는 형세다. 예전 글을 찾으려면 스크롤을 끝없이 내려야한다. 어지간해서는 찾아보지 않는다.
짧은 유통기한, 옛글을 찾기 힘든 시스템. 스팀잇의 분명한 약점이다. 하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한계이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이를 활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1주일이나 한나절만에 잊혀지는 시스템은 사용자를 새로움에 익숙하게 만든다.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내고 접하게 만든다. 이것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만드는 혁신의 시스템은 아닐지.
금방 잊혀질 글이 태반이겠으나, 그중 보석 같은 글이 분명 있다. 그런 반짝이는 글을 쓰기 위해 끝이 새로운 글을 창작하는 크리에이터 집단이 스티미언 아닐까. 진주는 흙속에 있는 법이다. 수많은 범작 가운데 가끔은 명작을 빚어내는 창조자가 스티미언 아닐까 싶다. 하루에도 수많은 포스팅을 쏟아내는 열정이다. 양산되는 포스팅 사이에서 빛나는 결과를 탄생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는 우리들이다.
우리는 새로움을 향해 항상 달려가는 집단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우리는 더욱 빠르게 변한다. 언젠가는 우리밖의 그들이 우리에게 적응해야 할 것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양질의 포스팅은 대부분 스티미언이 작성했다. 글 보상이라는 당근이 더해져 우리는 계속 새 것을 창조하며 앞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한동안 스티미언을 뛰어넘는 혁신 집단은 나타나기 힘들 것이다.
새해를 맞아 힘차게 출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