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가자

coldbeec(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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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안 되는 이유

사업에 열심인 지인이 있다. 절대 돈 될 사업이 아닌데, 본인만 모른다. 적자는 쌓여가고 빚은 불고 불어 억단위 넘긴지 오래다. 파산 직전인데, 조금만... 한번만... 하는 생각에 그만두지 못한다. 주위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꾸려나가고 있지만, 당장의 생활비가 없는 경우도 흔하다. 굉장히 열심이고 부지런한 분이라서 주위에선 안타까움을 갖는다. 정리하고 다른 사업을 찾아보라고 조언하면 ‘열심히 하겠다’란 대답이 나온다. 이게 맞는건가?


노력이 꼭 보상 받는 건 아니다. 노력을 하지 않아 실패한 사람이 많지만, 노력을 하고서 실패한 사람도 있다. 오히려 노력을 해서 더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방향이 잘못된 노력이 성공할 리 없다. 헛물만 켜고 힘만 빼게 된다. 지금까지 쌓아놓은 노력이 아까워 쉽사리 그만두지도 못해 이도저도 못하게 된다. 사람이 고립되는 건 그래서다. 잘못된 노력은 사람을 파멸(!)로 이끈다.

리플이 4800원일 때 이야기

“너 ‘밋플’ 알아?” 라고 친구가 물었다. 뭔가를 주워듣고 코인투자자인 나에게 묻는 모양이었다. ‘리플’이라고 정정해주고, 절대 구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코프가 뭔지 설명해주고 지금은 거의 최고점에 가까워 투자하는 건 자살행위라고 말렸다. 대신 스팀잇을 추천했다. 돈도 안 든다고 말해줬다. 한참 듣더니 알겠다고 했다. 나중에 보니 4천원에 리플을 매수하고, 2천원에 물타기를 했더란다. 물론 스팀잇은 시작도 안했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지금쯤 어찌 되었을까.


한강에 갔을까 걱정 되는데... 쪽팔려서 연락을 안 하는 것도 같다. 왜냐면, ‘리플 계속 오른다’ 같은 얘기를 심각하게 했으니까. 어쨌든 난 극구 말렸고 도리를 다했었다. 말리고 말린 리플은 투자하고, 추켜세운 스팀잇은 시작하지 않았다. 왜일까? 왜 하지 말라는 것을 하고 하라는 것은 하지 않을까. 인지편향이며 정보편향 같은 심리를 들먹이면서 한번 꽂히면 계속 꽂혀 있게 된다고 말할 수도 있을꺼다. 솔직히 그런 어려운건 잘 모르겠고..

니 반대 개꿀



이란 말이 있다. 인간지표나 반대지표인 사람들이 있다. 혹시 그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뭔가 안 풀릴 때 생각과 반대로 해보면 어떨까?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말고, 하기 싫은 일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고 싶은 코인을 사지 말고 팔고 싶은 코인을 팔지 말자. 사기 싫은 코인을 한번 사보자. 오히려 잘되지 않을까?

사업이 막막하고 투자가 캄캄하다면 한번 반대로 나가보자. 예컨대 중국이 금지하는 것에 투자하라(중국 반대 개꿀)같은 말이 괜히 있겠는가. 자기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본다면 진짜 모든 일이 잘 풀릴지도 모른다. 청개구리 마인드로 자기 자신한테까지 반대해보는 거다. 혹시 새로운 길이 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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