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19일. 날짜를 기억한다. 기억할 수밖에 없다. 이유가 있다. 1999년에 난 중학생 이었고, 수학시간이었다. 젊은 남자 수학선생님이었다. 들어오더니 대뜸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네 오늘이 무슨날인지 아냐? 우리 인생에서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홀수' 날이다. 말인 즉 이랬다. 1999년 11월 19일. 즉, 년도와 월, 일 모든 숫자가 홀수다. 이게 우리 삶에서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하루가 지나 20일이 되면 자릿수가 2로 바뀌어 짝수가 된다. 그 다음은 30일, 그리고 12월이라 물론 짝수. 12월이 지나가면 2000년이 된다. 그래서 모두가 홀수인 날은 1999년 11월 19일인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다음번 홀수인 날은? 3111년이 되어야 한단다.
별거 아닌 이야기다. 재밌다는 놈도 있었고, 피식 웃는 놈도 있었다.충격을 받은 놈도 있었다. 그게 나다. 이제 세상이 바뀔 것 같은 기분, 홀수의 세상에서 짝수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기분이었다. 세상은 이렇게 완전히 바뀔것만 같았다. 난 그저 개념없던 중학생이라 아무것도 몰랐지만, 다가올 '새천년'(이젠 쓰지도 않는 말이 됐지)은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를것만 같았다.
물론 세상은 달라졌다.앞자리가 1에서 2가 되면서 묘하게도 인터넷 시대가 찾아왔고, 모든것을 인터넷으로 하는 세상이 되었다.이것이 누군가에겐 기회였다.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천만장자,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위 사진을 보자. 2002년에 쓰여진 광고글이다. 웃기고 바보같지만 맞는 말 아닌가?
4차 산업혁명이다 블록체인이다. 말들이 많다. 난 잘 모른다. 딱 하나만 알고 있다. 이제 세상은 바뀔꺼라는 것. 분명히 바뀐다. 변화의 신호는 곳곳에 있다. 사람들은 봤거나 들었지만 잊어버린다. 잊지 않더라도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더라도 행동하지 않는다. 행동하더라도 잠깐이다. 곳곳에 신호는 왔다. 아마 중학생도 느낄 정도일거다. 신호를 포착했으면 기회를 살려야 한다.
짝수의 시대가 되고 인터넷 세상이 된 00년대처럼 이젠 새로운 시대가 올꺼다. 그중에 중심이든 외곽이든, 분명 블록체인 기술이 자리하고 있을꺼다. 새로운 시대가 아니어도 좋다. 4차 산업혁명이 아니어도 좋다. 분명한건, 새로운 기회라는 거다. 그 새로운 기회는 물론 스팀이고 코인이다.
이게 새로운 기회가 맞다는데 전재산을 걸겠다.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