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백서 10주년 릴레이 기고_#2] 김재윤 디사이퍼 회장
두 번째 글은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의 김재윤 회장이 보내온 글입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에 재학 중(박사 과정)인 김재윤 회장은 디사이퍼를 이끌며 블록체인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내가 블록체인을 처음 접한 것은 작년 5월 지도교수님이 보냈던 한 포럼에 참석했을 때였다. 포럼에서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에 대해서 알려줬기 때문이 아니라 포럼이 너무 지루해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다 어느 거래소의 배너 광고를 보고 비트코인 몇 만 원어치를 샀던 것이다. 차트를 조금 지켜보다 팔고, 리플이나 이더리움 등 다른 것도 사보고 하면서 즐겁게 포럼장을 나왔던 기억이 난다.
그땐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이 비트코인이 게임상의 사이버머니 같은 것이라 생각했고 블록체인 기술 같은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지만, 마침 그 시기가 주기적인 폭등장의 시작점이어서 운이 좋게도 차익 거래로 투자한 금액 대비 꽤 많은 돈을 벌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가 원금까지 잃고 분한 마음에 비트코인 논문을 찾아 읽었던 것이 내가 처음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정도면 매우 평범하게 블록체인에 입문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