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 빗썸, 단 2명이 92% 보유 ‘팝체인’ 의혹 커지자 상장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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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이 단 2명이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신규 코인 ‘팝체인’을 상장하려다 논란이 커지자 돌연 상장을 취소했다.

빗썸은 지난 15일 오후 3시 공지를 통해 17일 빗썸PRO를 통해 ‘팝체인’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빗썸PRO는 빗썸이 기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유저인터페이스(UI)와 기능을 개선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다.

빗썸은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 상장할 팝체인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 서비스 플랫폼으로,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기존 유통사 중심의 산업 구조를 바꾸고 중간 매개자를 없애 창작자와 소비자간의 이익 증대를 목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팝체인 측에 따르면, 총 발행량은 20억개로,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합의 알고리듬을 도입했다. 즉 개인이 컴퓨터를 이용한 채굴(블록생성)과, 해당 토큰을 보유해 블록생성 기여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깃허브(Github)에 공개된 팝체인 로드맵에 따르면, 팝체인은 지난해 11월 메인넷 개발을 완료(공개는 안됐다)했고, 올해 3월 팝체인 사이트 및 백서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 20억개를 발행했으며, 올 3분기에 메인넷 출시와 함께 ERC20 토큰을 팝코인으로 1:1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팝체인 전체 코인 물량을 현재 18명(정확히는 18개 지갑)이 나눠갖고 있고, 이 중 2명(2개 지갑)이 약 92%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소수 인원이 코인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빗썸 상장 후 시세조종에 따른 일반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의혹이 15일부터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ERC20 토큰의 모든 트랜잭션을 확인할 수 있는 이더스캔을 통해 확인한 결과, 팝체인이 발행한 20억개의 토큰은 지난 15일 오후 6시 현재 18개 지갑에 분산 보관 중이고, 이중 2개의 지갑이 전체 물량의 91.77%에 달하는 18억3548만7999개를 보유 중이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토큰은 129개 지갑에 분산됐다. 15일까지 가장 많은 토큰을 보유하던 지갑 주소(0x51e147a9ff3178676eb7e65a44c08507a1800d6e)의 전송 내역을 확인한 결과 빗썸 상장 발표 이후 논란이 커지자 다른 지갑으로 보유 토큰을 분산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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