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진지함'과 대립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웃음에 대한 여러 이론들은 그동안 예술 논의의 주변부에 머물러 왔다. 웃음이 예술 논의에서 주목받게 된 것은 "명랑성(Heiterkeit)" 개념과 관계 깊다. 쉴러(Johann Cristoph Fridrich von Shiller 1759~1805)는 그의 희곡 『발렌슈타인』의 프롤로그 마지막 부분을 "삶은 진지하고 예술은 명랑하다"는 말로 끝맺고 있는데 이는 예술의 명랑성이 예술의 자율성을 확인시키는 수사학적 영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후 이 명랑성 개념은 유머, 코믹, 위트 등의 수사학적 범주와 함께 고전주의 문학의 한 규범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웃음 [Laughter, Rire, Lachen]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국학자료원)
20세기 들어 웃음은 또 다른 측면에서 조명 받는다. 베르그송(Henri Louis Bergson 1859~1941)은 저서 『웃음(Das Lachen)』에서 웃음과 희극적인 것을 동일시하며 희극적 구조와 희극적 상황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는 "사람의 내면에서 작동하는 기계적인 것의 광경"에 희극적 요소가 있다고 말하며 "기계적인 것의 방향으로 생명이 전환하는 것, 여기에 바로 웃음의 진정한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르그송의 이런 지적은 웃음이 기성의 경직된 구조를 역설적으로 전복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데 그의 이런 논의는 후기구조주의자들에 의해 주목 받는다.
최근 다시 '웃음'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는 것은 일군의 후기구조주의자들의 웃음 미학 때문이다. 이들은 웃음이 기성의 의미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창출해내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며 웃음을 재평가하는 작업들을 진행했다.(조강석)
[네이버 지식백과] 웃음 [Laughter, Rire, Lachen]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국학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