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스팀잇의 파워다운 기간은 104주였습니다. 그리고 파워업을 한 사람들은 연 100% 이상의 높은 이자율의 혜택을 누렸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쌩스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매년 절반의 손실을 보는 구조였죠.
이 파워업 구조와 제곱보상이 겹쳐서 일부 계정이 활발하고 효율적으로 보상을 가져가는 불합리함도 있었습니다. 어떤 고래는 파워다운하는 속도보다 보상으로 얻는 스팀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명한 사례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이런 문제들이 겹쳐서 스팀의 인플레이션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먼저 HF16에서 104주 파워다운을 13주로 낮추고 인플레이션율을9.5%로 감소시켰습니다. 그리고 3개월 뒤 HF17에서 선형보상이 도입되었죠.
이 변화들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 보면 104주 파워다운에서 나오는 스팀의 강력한 메시지 하나는 사라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장기보유자를 우대하는 정책입니다.
이번 프로포절에서 이러한 정책이 강조될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5일 파워업에 주어지는 비중이 1이라면 104주는 그에 비례해서 145배, 혹은 제곱근에 비례해서 12배 이런 식으로 해도 되겠죠. 또한 초장기 임대를 도입해서 10년, 20년, 아니면 LIV처럼 42년을 도입해도 흥미로운 실험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0년이면 제곱근으로 비례해도 27배나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 상당량의 스팀이 장기적으로 묶이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 주 인출되는 구조보다는 마지막에 한번에 인출되는 구조가 더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장기 파워업과 높은 이자율이 매주 인출되는 구조와 결합되면 아주 쉬운 취약점이 될 수 있거든요.
어떻게 진행이 될지 신경을 많이 써서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