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학교의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2시간 30분.
신입생 군대를 가기전 과 군대를 다녀온 직후에는 통학을 했었습니다. 2시간 30분 적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통학을 하는 그 긴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도 하고 과제도 하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통학을 했었죠.. 하지만 제 생각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그런 것들을 하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아침에 통학을 할때에는 주로 1호선을 이용했는데, 아침 출근시간과 겹칠때가 많았습니다 출근시간의 지하철은 지옥철이였고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아침일찍부터 분주히 움진인단걸 몸소 느꼇고, 사람에게 치이기 바뻤죠 수업이 모두 끝나고 동아리 활동이나 친목의 목적으로 술 한잔을 하면 항상 9시면 막차가 끊겨 그전에 일어나야했습니다. 집에 가는 지하철과 버스는 대부분 막차 였기에 술마신 승객분들로 붐볐었죠 ㅎㅎ
군 제대 후 보름 정도 통학을 했을땐가?? 도저히 그시간에 효율적인 일은 못하겠고 매번 너무 힘이 들어 부모님과 상의 후 자취 했을땐 정말 3평의 조그마한 원룸은 저만의 세상이였습니다 ㅎㅎ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이후에는 월세를 아끼기 위해 같은과 친구와 두명이서 생활을 했지만 그럼에도 자유로움은 여전했고 정말 값진 추억을 얻고 떠나갑니다..
짐을 하나하나 실고 내리다 보니 대학생활때 내가 즐겨한 취미와 관심사들이 쏙쏙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금은 모두 하지 않는 것입지만...
첫 번째는 요 자전거입니다. 3년 동안 주말에 알바를 쉰적이 한달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주말 알바생이 한달 벌어봤자 30~40만원 정도 였던터라 알바를 출근할땐 절대 교통비를 쓰고 싶지 않았죠.. 요 자전거로 수많은 알바를 다닌 기억이 생생합니다.. 속도 참 많이 썩였는데.. 출근하다 앞바퀴도 터져서 수리하느라 지각하고 뒷바퀴도 터져보고.. 비가 적게올땐 우산을 한손으로 쓰고 한손으로 핸들을 조종하던 기억이납니다.. 그만큼 교통비가 억수로 아까웠던것 같습니다... 알바 뿐이겠나요?? 저에게 운동과 힐링을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먼곳 까지는 가지는 않았지만 서울 숲이나, 가까운 전철역과 축제가 있는 곳이면 시간이 될때 여유롭게 다녀오며 여행느낌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녀석입니다..
이 자전거는 같은과 형이 자취하며 쓰던걸 집에 가져가기 곤란하여서 제게 준 녀석이였습니다.. 그때도 감사했지만 지금 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ㅎㅎ
두번째는 학과 교수님께 받은 볼링셋트입니다 !!
학과 교수님께서 쓰시던 볼링공,아대,신발을 안쓰시게 됬다고 해서 제가 선뜻 나서서 받게되었지요ㅎㅎ 제가 대학생활을 할때 볼링에 정말 크게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볼링을 빠지게 되는 순간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물론 다들 다르시겠지만 저는스핀볼을 구사하기 시작할때였습니다.
공의 스핀을 넣는 법을 누군가 알려주고 그 것을 연습하기 시작한다면 볼링의 늪에 빠지게 되는것이죠 ㅎㅎ 정말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잘때도 볼링생각 스핀 생각하면서 잠 못 자던 그날 밤의 천장 모습까지 아직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이란게 정말 무섭고도 값진 것이란걸 이렇게 느껴봅니다...
얘는 추억까지는 아니지만... 그 자전거를 준 자취하던 형의 2번째 선물입니다. 받은 것이고요 쿠쿠 밥솥으로 밥이 정말 맛있게 잘되는 밥솥이였습니다!!! 총 10번을 못써 본거 같아서 괜히 받은것 같아 죄송하더라고요.... 남자 둘이 살다보니 서로 안하려는 안좋은 버릇들이 생겨.. 결국 외식을 많이 한것 같습니다.. ㅜㅜ
집안 청소가 제대로 안된 상태로 우선 짐부터 다 옮겨두어서 집안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너무 지저분해서 보여드리기 민폐인거 같아서요...
짐을 쌀때에 참 마음이 착찹하더라고요... 4학년때엔 "매번 집에가고싶다, 자취 지겹다, 집가서 집밥먹고 아늑하게 쉬고싶다"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짐을 다 싸고 떠날때가 되니 내가 여기서 밥먹고, 저쪽에서 잠을 잤고, 잠이 안올땐 무슨 생각을 했고, 이곳에서 미래를 꿈꾸고 계획했고, 공부는 여기, 과제는 저기, 친구들과 같이 잔날, 타지에 와서 다양한 사람들을 사귀며, 외로웠다,즐거웠다,
돈이 정말 없어서 3끼 모두 라면으로만 떼우던 기억, 다른 친구들은 모두 집가서 외식하고 집밥으로 고기반찬을 카톡방에 찍어 올리는데 전 돈이 없어서 저금통 배를 갈라서 10원 50원 100원 짜리 뭉텅이로 가져가서 라면을 먹으며 카톡을 보던 기억도 나더군요 그때는 편의점 라면의 가격을 10원단위까지 모두 외웠었죠 ㅎㅎ
혼자 원룸에서 살며 , 후에 친구와 둘이 살며 인간으로써 한층 성숙해짐을 느꼈습니다. 집안에서 필요한 다양한 생필품들을 직접 체크하며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친구와 함께 살며 배려없이는 절대 살수 없었을 것입니다.. 배려심과 자립심을 크게 배웠습니다. 한마디로 미세하지만 철이 좀 들은 것 같았습니다!!
또 추억에 젖어서 이것 저것 생각 나는데로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이 자취방을 3년 전에 만나 3년 후 참 많이 성숙해지고 행복했던 추억 가지고 본가로 들어갑니다
앞으로 본가에서의 제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일들이 제인생에서 일어날지 저 또한 기대되고 설렘이 가득합니다.. 시간이 지나가봐야 알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엄마 아빠 다큰 아들 다시 집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