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cjsdns
봄봄봄 봄이 왔어요 노랫소리가 자주 들린다.
처녀 치맛자락에서 오는 봄
마음 젊은 할머니에 나물 종댕이에 담기는 봄
청평 호수 얼음, 소리 소문 없이 녹여내며 오는 봄
개동백이 피면 봄이라며 개동백 꽃으로 오는 봄
동네 아이들 왁자지껄 이는 골목에서 봄은 왔는데
이제 그런 봄은 보기 힘든 것 같다.
골목에서 떠들며 놀던 아이들이 사라진 후
진정한 봄은 사라 젔는지 영영 올 것 같지 않다.
꽃 치장한 봄은 매년 어김없이 오나
내가 기다리는 봄은 언제 오려나
내게 봄은 뭘까...?